[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박원숙이 이혼의 추억을 전했다. 박원숙은 “나만 참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면서 심경을 고백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같이 삽시다’에선 신은숙이 게스트로 출연해 옥천 살이를 함께했다. 신은숙은 이혼 전문 변호사다.
‘같이 삽시다’ 자매들의 공통점은 이혼 혹은 파혼의 아픔을 겪은 싱글이라는 것.
이날 신 변호사는 “이혼이라는 게 여러 가지 사유가 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그렇게 복잡하지 않아서 그 몇 가지만 피하면 이혼을 하지 않을 수 있다”고 입을 뗐다.
이어 “내 고객 중엔 아혼 번 이혼한 남자 분도 있었다. 결혼하는 능력은 좋으신데 오래 사는 능력은 조금 부족했다”고 밝히는 것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나아가 “한 사람과 서너 번 결혼, 이혼한 분을 변호한 적도 있다. 그땐 판사도 똑같았다”면서 이색 사례를 덧붙였다.
이에 김청은 맏언니 박원숙을 보며 “우리도 있지 않나?”라고 넌지시 말했다. 일찍이 박원숙이 전 남편과 이혼 3년 만에 재결합을 했었기 때문.
이에 대해 박원숙은 “같은 사람과 이혼했다가 다시 재결합하는 사람들이 꼭 생각해야 하는 게 과거의 그 사람도 아니고 새 사람도 아니고 뭔가 이상하다는 것이다. 내 사람도 아니고 옛날 사람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만 참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이게 뭐야, 옛날 그 사람이 아니잖아’ 싶더라.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사람을 만나게 된 거다. 재결합이 더 힘든 이유다”라고 털어놨다.
박원숙은 또 “속이 탄다”며 음료수를 들이키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경진은 “옛날 사람인지 체크하고 갔어야 했나?”라고 물었고, 신 변호사는 “그건 대단히 큰 착각이다. 아내 분들이 상담을 받으러 와서 울 때마다 ‘옛날에 사랑한 그 사람은 지구상에 없다. 그런 사람은 진작 사라졌으니 미련을 버리라’고 한다”고 일축했다.
한편 신 변호사로부터 양가 부모의 등쌀에 결혼과정 중 파혼한 커플의 이야기를 들은 이경진은 “그동안 몰랐던 걸 결혼을 준비하면서 알게 되더라. 코드가 안 맞으면 깨질 수밖에 없다”고 공감했다.
일찍이 이경진은 결혼을 생각한 남자가 있었지만 상대 어머니의 질투에 결혼이 무산된 바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같이 삽시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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