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흑화한 이영은이 본격적으로 복수길을 걷기 시작했다.
5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비밀의 집’에서는 백주홍(이영은 분)이 남태형(정헌 분)의 신부가 됐다.
이날 백주홍은 복수를 위해 남태형과의 결혼을 선택했다. 태형은 “결혼해서 널 지켜라? 천하의 백주홍이 내 여자가 되겠다는데 마다할 이유 없지. 결혼하자 백주홍”이라며 “난 우지환(서하준 분) 남태희(강별 분) 같이 살 생각 없다. 나랑 결혼한다는 건 네가 나의 완벽한 아내가 되어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주홍의 태도에 분노한 함숙진(이승연 분)은 남태희의 뺨을 때리며 “백주홍 하나 잡아 앉히지 못해 이 사단을 만드냐. 다 잡은 백주홍을 우지환이 빼돌렸다”면서 “백주홍이 태형이랑 결혼하겠다고 하더라. 네가 미친 짓 해서 일이 이 지경이 됐다”며 분노했다. 태희는 지환이 주홍을 지켰다는 사실에 화를 참지 못했다.
태형은 주홍의 의도를 알면서도 “내가 널 최고로 만들어 줄게. 너도 날 좋아하게 만들 거”라며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보던 우지환은 복수를 위해 태형과의 결혼을 택한 주홍에게 “왜 그런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하냐. 여기서 멈추라”며 말렸다. 하지만 주홍은 “오빠한테 배운대로 한 거다. 가족 잃어보니 알겠다. 그길 밖에 안 보이더라”면서 뜻을 굽히지 않았다.
숙진은 물론 남흥식(장항선 분)까지 나서서 태형과 주홍의 결혼을 반대했다. 흥식은 “어떻게든 결혼 막아보겠지만, 태형이 고집 꺾지 않으면 어쩔 셈이냐”면서 “태희 데리고 뉴욕 지사로 가는 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그러나 지환은 “저희는 가족으로 묶일 수가 없는 사람들이다. 이 상황은 태희가 더 힘들어한다. 두 사람의 결혼 막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숙진은 주홍의 집을 찾아가 심행자(김난희 분) 앞에서 “댁 딸이 우리 아들과 결혼하겠다고 하더라”며 주홍을 미친개 취급했다. 노한 행자가 숙진의 머리채를 잡았지만, 숙진은 “얘 우리집에 오는 순간 지옥불에 던져버릴 거다. 어디 주제도 모르고 내 아들을”이라며 무시했다.
주홍이 설득에 실패한 지환은 “생각 바꿔라. 모두를 불행하게 만드는 일이다. 주홍이 지금 상황판단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태형은 “내 결혼? 너 지금 질투하냐? 태희 옆에 두고 그러는 건 아니지 매제”라며 무시했다. 지환은 허진호(안용준 분)으로부터 “남태형이 유전자 검사를 했다. 검체가 남자 둘”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태형은 “주홍이도 솔이가 내 딸인 거 안다. 결혼하며 데려오겠다”며 흥식을 설득해 마음을 돌렸다. 주홍은 복수의 목적을 숨기고 행자를 이해시켰다. 결국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리게 됐고, 태희는 지환의 팔짱을 끼며 “축하해요 새언니. 어마어마한 정글에 들어온 걸 축하할 일인지는 모르겠지만”이라고 말했다. 주홍은 억지 웃음을 지으려 노력했고, 태형은 “네가 내 신부가 되는 날이 오는구나”라며 기뻐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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