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이보다 더 처절한 서바이벌은 없다.
채널A ‘입주쟁탈전: 펜트하우스(이하 펜트하우스)’ 김남호 PD가 부동산 문제를 다룬 최초의 서바이벌을 예고했다. 참가자 8인은 특별히 지어진 건물에서 최고층인 펜트하우스를 향한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모두에게 중요한 의식주 가운데 ‘집’ 문제를 서바이벌에 끌여들였다는 김남호 PD는 “2019년 스페인 영화 ‘더 플랫폼’을 보고 나서, ‘위층이 아래층의 생존을 위해 내려주는(?) 것은 결국 세금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며 “세금 관련 기획안을 써 놓았다가, 세금 대신 집 문제로 바꿔서 기획해 보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누구나 1등, 부자가 되고 싶어하지만 현실적으로 1등은 한 명 뿐이고 재화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1등이 될 수도, 부자가 될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서바이벌 ‘펜트하우스’를 통해 ‘나에게 어울리는 집과 경제적인 계층은 어디인가?’, ‘그렇다면 나는 어디에 머물러야 하는가?’를 생각해봤으면 좋겠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앞서 공개된 ‘펜트하우스’의 티저 영상에서는 참가자들의 독한 말과 표정, 인터뷰가 공개돼 살얼음판 같은 긴장감을 예고한 바. 과연 이들이 4억 원이라는 돈 앞에서 어떻게 달라질지, 치열한 경쟁 속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
김남호 PD는 “어르신들이 ‘백날 땅 파봐라! 돈이 나오나?’라는 말씀을 하시는데, 입주자 중 한 명도 같은 말을 했다”면서 “며 “출연자가 기획의도를 아는 것 같아 한 번 놀랐고, 돈을 위해서라면 지구 끝까지 죽을 힘을 다해 땅을 팔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두 번 놀랐다”고 설명하면서도 “잔혹하지만 그래도 휴머니즘은 지키고 싶은 서바이벌”이라고 전했다.
낸시랭, 지반, 조선기, 이루안, 서출구, 김보성, 장명진, 이시윤이 출연하는 채널A ‘펜트하우스’는 12일 밤 10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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