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이재욱이 정소민을 향한 마음을 깨달았다.
9일 오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환혼’에서는 장욱(이재욱 분), 서율(황민현 분), 그리고 세자 고원(신승호 분)이 실종된 무덕이(정소민 분)을 찾기 위해 진요원 안으로 들어갔다.
이날 고원과 서율은 각자 무덕이의 허깨비를 봤다. 궁에 있던 고원은 갑자기 나타난 무덕이를 보고 깜짝 놀랐다. 궁을 마음에 들어하던 무덕이는 “지금처럼 잊지 않고 떠올려 주신다면 언제든 찾아오겠다”고 유혹했지만, 계피 향을 싫어하던 무덕이의 태도가 다른 걸 보고 단번에 진짜가 아닌 걸 알게 됐다.
서율 앞에 나타난 무덕이는 “네가 계속 나를 생각하기에 찾아왔지. 단향곡의 나를 그리워하고 있었잖아. 호각을 계속 가지고 있었잖아”라며 혼란스럽게 했다. “날 아주 많이 좋아했으니까. 그렇게 계속 떠올리면 찾아와 줄게”라는 무덕이는 서율에게 입맞출 듯 다가갔지만, 서율은 “너 사람이 아니구나”라며 술법으로 허깨비를 날려버렸다.
무덕이의 실종은 진초연(아린 분) 때문이었다. 초연은 장욱 곁에 있는 무덕이를 질투했고, 자신이 실수로 깬 음양옥을 무덕이 탓으로 돌려 쫓아내려 했다. 하지만 탈출을 감행한 무덕이는 어째서인지 진씨 가문 술사만 들어갈 수 있는 진요원 문을 열었고, 이를 목격한 초연은 무덕이가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도 홧김에 진요원의 문을 닫았다.
장욱, 서율, 당구(유인수 분)에 장욱까지 무덕이를 찾기 위해 진씨 가문으로 모였다. 장욱은 ” 못돼먹은 하인 아이를 직접 찾겠다. 요기와 법귀가 가득한 진요원의 문을 열어달라”고 요구했고, “사술에 홀려 못 나올 수도 있다”는 진호경(박은혜 분)의 경고에도 망설임 없이 진요원 안으로 들어왔다.
장욱, 서율, 고원은 무덕이를 찾기 위해 진요원 안에서 고군분투 하는 동안 당구는 초연이 ‘잃어버렸다’는 음양옥이 부딪히는 소리를 들었다. 끝까지 진요원 안에 남아 있던 장욱은 통경 안에 갇힌 무덕이를 찾아냈고, “너 없는 동안 생각해봤다. 어떻게 하면 내 옆에 계속 둘 수 있을지. 내가 천부관 관주가 되면 너 부관주 시켜줄겠다”며 함께 있을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무덕이는 “환혼인을 계속 옆에 두겠다고? 미쳤군”이라고 반응했지만, 장욱은 “혼인 얘기가 나오면서 계속 생각해봤다. 도망갈 길이 생긴 내가 떠나면 ‘나는 어쩌지’ 싶었을 거 아냐. 네가 안 보이니까 나도 막막해”라며 “무덕아 보고 싶어”라고 자신의 마음을 자각했다.
장욱은 무덕이를 업고 나왔다. 초연이 저지른 일은 모두 발각됐고, 거울이 깨지며 눈이 보이지 않게 된 무덕이는 자신을 위해 달려와준 당구, 서율, 고원에 깜짝 놀랐다. 장욱은 그런 무덕이의 손을 꼭 잡고 “집에 가자”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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