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7월 셋째 주 안방에선 tvN ‘뿅뿅 지구오락실’과 SBS ‘왜 오수재인가’의 성적표가 엇갈릴 전망이다.
‘시청률 보증수표’ 나영석PD의 신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뿅뿅 지구오락실’은 시청률 이상의 성과를 내며 순항 중.
반면 ‘왜 오수재인가’는 초반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답보 상태에 빠졌다.
↑’뿅뿅 지구오락실’ 나영석은 틀리지 않아
‘뿅뿅 지구 오락실’은 나영석PD가 연출을 맡은 예능으로 ‘나영석 사단’이라 불리는 페르소나들이 아닌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 등 새 얼굴들이 총출동, 기존작과 차별화를 뒀다.
멀티버스 액션 버라이어티라는 생소한 장르를 표방한 만큼 전체적인 구성 역시 나PD의 대표작들과 궤를 달리하는 것으로 나PD와 MZ세대 출연자들의 대립구도와 일방적인 수난기는 기대 이상의 시너지를 내며 ‘뿅뿅 지구 오락실’의 관전 포인트로 자리매김했다.
이 프로그램의 평균 시청률은 2%대로 나PD의 연출작치고는 아쉬운 수치지만 체감 인기는 남달랐다. 2주 연속 비드라마 화제성 부문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조사), 티빙 내 유료가입자 기여자수, 시청 UV 1위 등의 기록이 그 방증.
이는 ‘뿅뿅 지구 오락실’이 TV보단 OTT가 친근한 MZ세대를 사로잡았음을 증명하는 대표 지표들로 앞으로의 항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왜 오수재인가’ 러브라인만 아니었어도…
‘왜 오수재인가’의 최근 항해가 심상치 않다. 지난 6월 막을 올린 이 드라마는 방영 초반부터 시청률 고공행진으로 대박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OTT와 마이너 채널의 범람 속 방영 4회 만에 10%의 벽을 넘어서며 제대로 기세를 탔으나 영광의 시간은 오래가지 않았다. 4회를 기점으로 ‘왜 오수재인가’의 시청률은 답보와 소폭 하락을 반복하다 7%대에 정착됐다. 일회성이긴 했지만 경쟁작인 MBC ‘닥터 로이어’와 순위가 바뀌는 시련도 겪었다.
답보의 원인은 극의 주요 골자 중 하나인 두 주연배우의 러브라인. 이 드라마는 서현진 원톱 드라마답게 ‘서현진 원맨쇼’라 칭해도 될 정도로 그의 존재감이 두드러졌으나 무리한 러브라인에 캐릭터성까지 금이 가는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
‘왜 오수재인가’의 전개는 어느새 후반부로 접어든 상황. 막판 전환점과 변화가 절실해졌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뿅뿅 지구오락실’ ‘왜 오수재인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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