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오은영이 마법 같은 솔루션으로 금쪽이의 변화를 이끌었다.
15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아스퍼거 증후군 진단을 받은 초1 금쪽이의 솔루션 과정이 공개됐다.
입학 3개월 만에 강제 전학 위기에 처한 금쪽이. 지난주 방송에서는 오은영 박사가 아스퍼거 증후군 진단과 함께 금쪽이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홀로 스튜디오에 등장한 금쪽이 아빠는 “엄마의 스킨십이 오히려 역효과 였다는 사실이 충격이었다”면서도 “금쪽이가 TV 속 자신의 모습을 보고 울더라. 이유를 물었더니 모르겠다고 하더라. 부끄럽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오 박사는 “아스퍼거 증후군은 상대의 감정을 이해하기 힘들다. 금쪽이에게 좋은 변화가 시작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 박사의 솔루션을 통한 2주 간의 변화. 금쪽이와 직접 만난 오 박사는 행동 하나하나를 분석하며 솔루션을 제시했다. 특히 상대의 기분이나 상황을 신경쓰지 않고 반가움의 하이파이브를 세게 하는 금쪽이에게 “살살 해야한다”고 알려주고 좋은 결과를 보였다.
하지만 “이제 집에 가자”는 말에 금쪽이는 오 박사 손을 물었다. 그 모습을 보고도 엄마는 제재 하지 않고 굳어 있었다. 오 박사는 “기분이 나쁘다고 말을 해야한다. 무는 건 안된다. 싫어도 안된다”고 단호한 훈육을 했다.
그러자 금쪽이는 오 박사에게 침을 뱉었고, 가만히 있는 엄마에게 안겨 어리광을 부렸다. 오은영은 금쪽이 엄마에게 “‘왜 침을 밷었어?’가 아니라 침을 뱉으면 안 된다고 말을 해줘야 한다. 안되는 일은 끝까지 버텨야 한다”면서 엄마의 무반응이 금쪽이의 행동을 부추긴 꼴이 됐다고 지적했다.
금쪽이는 심한 공격성을 보였다. 계속해서 자신의 행동을 제재하는 오은영에게 발길질을 하고, 머리로 몸통을 박으며 폭력을 썼다. 그래도 마음대로 안되자 소리 지르며 “죽어”라고 외쳤다. 지금까지 부모님은 금쪽이가 폭발할까봐 비위를 맞춰 왔기에 심각한 수준의 행동까지 이르게 된 것.
금쪽이 부모님은 오 박사의 솔루션 대로 친구를 만들고, 집에서 여러가지 상황을 재현하며 금쪽이의 사회성을 위해 노력했다. 다만, 긴 시간을 바라보며 해야 하는 솔루션이기에 금쪽이와 부모님 모두 적응의 시간이 필요했다.
한편 스튜디오에 등장한 금쪽이는 오은영에게 손을 깨문 일에 대한 사과의 손편지를 전했다. 편지에는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폭력을 쓰지 않겠다는 약속까지 적혀있어 감동을 자아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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