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성동일이 절친 김광규를 걱정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김광규, 전현무, 산다라박의 3인 3색 ‘초복세끼’가 공개됐다.
이날 김광규는 ‘송도 주민’ 배우 성동일과 시간을 보냈다. 김광규의 집을 둘러보던 성동일은 ‘나혼산’ 곰 인형을 보고 “너 이거 때문에 장가 못 가는 거다. 네 나이가 몇 인데, ‘동상이몽’ 같은 프로그램을 나가야지 ‘나 혼자 산다’에 나가냐”면서 “가수들 제목대로 간다고 하잖냐”고 걱정했다.
이에 스튜디오는 숙연해 졌다. 코드쿤스트는 “이렇게 앉아서 웃고 떠들고 있을 때가 아니었구나”라고 반성해 웃음을 자아냈다. 투닥거리는 두 사람의 모습에 기안84는 “키와 민호 같은 관계 같다”고 표현했다.
김광규는 기계설계과 출신인 성동일에게 거울을 달기 위한 못 박기부터 고장난 가스레인지를 수리까지 부탁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가스레인지는 점화 플러그가 깨진 상태. 김광규는 “24시간 따닥거려서 불꽃 튀더라. 젓가락 댔다가 전기 올라서 펜치로 뜯었다”고 밝혀 놀라게 했다.
성동일은 “인덕션으로 바꾸라”고 조언했다. “화장실이 깜깜한 건 싫다”면서 잘 때도 벽등을 켜고 잔다는 김광규를 보며 성동일은 “사람은 같이 살아야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최근 소개팅 한 건 어떻게 됐냐?”고 궁금해지만,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 김광규는 “잘 안 됐다”고 씁쓸한 대답을 남겼다.
기안84가 “연애 안 한지 얼마나 됐냐?”고 묻자 김광규는 “그걸 네가 나한테 물어보면 안되지. 현무한테 물어보라”며 화살을 돌렸다. 이에 전현무는 “날짜까지 알려줘?”라고 답해 폭소케 했다.
김광규는 성동일의 단골 식당에서 보양식을 즐겼다. 이때 합류한 또 다른 송도 패밀리 배우 신승환은 바로 소개팅 결과를 물어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김광규는 “그 얘기는 하지 말라”면서도 잘 안됐다고 밝혔다. 코쿤은 김광규에 대해 “형은 호수 같은사람이다. 맑고 누구든 알아줄 수 있는 포용력이 있다. 형이 지레 겁먹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제부터 호수남”이라고 응원을 전했다.
성동일은 “송도는 가족, 부부가 같이 살기 좋다”고 강조하며 “광규는 혼인 신고 도장보다 노후 연금 도장을 더 빨리 쓸 것 같다”고 형으로서 안쓰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신승환이 “광규 형이 강남을 좋아했다”고 회상하자, 김광규는 “숍을 가야해서 그렇다. 머리는 강남이 잘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낮부터 서비스로 나온 산삼주를 마신 세 사람. 성동일은 “이거 마시고 너네 집에서 셋이 같이 잘까?”라고 물었지만, 김광규는 “잠은 안된다. 남자끼리 자는 거 제일 싫어한다”며 선을 그었다.
성동일은 “광규가 2kg 빠지더니 얼굴 좋아보인다”면서 “2~3년 전부터 얼굴이 팍 늙고 살이 찌더라”고 염려했던 마음을 드러냈다. 그만큼 통화시에는 영상 통화로 꼭 얼굴을 확인한다고. 마지막으로 그는 “어차피 이번 생 결혼은 끝났으니까 건강하자”며 장난기를 드러내 폭소케 했다.
한편 전현무는 태국식 돼지등갈비찜 랭쎕을 집에서 직접 만들며 금손美를 뽐냈다. 소문난 소식좌 산다라박은 초복을 맞이해 11가지 코스 요리를 흡입, 페어링된 술까지 완벽 소화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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