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이정재와 김고은이 ‘청룡시리즈 어워즈’ 초대 남녀주연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최우수 작품상은 ‘D.P.’에 돌아갔다.
19일 네이버 NOW.를 통해 ‘제1회 청룡시리즈 어워즈’가 생중계 됐다. ‘청룡시리즈 어워즈’는 국내 최초 OTT 콘텐츠를 대상으로 한 시상식이다.
‘오징어게임’으로 글로벌 대박을 터뜨린 이정재가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정재는 “이 드라마로 제3의 인생을 살고 있다. 이런 특별한 상을 받게 돼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수상소감을 나타냈다. 이어 절친한 동료 배우 정우성에 “나 상 받았다”라고 외치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여우주연상은 ‘유미의 세포들’로 열연한 김고은의 차지였다. 김고은은 “정말 기대를 안 하고 와서 수상소감도 준비 못했다”며 “내가 청룡영화제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딱 10년 만에 다시 청룡에서 받는 상이라 의미가 깊다. 10년 동안 많은 좌절과 시련이 있었지만 내 마음은 그때와 똑같다”며 울컥한 반응을 보였다.
정해인 구교환 주연의 ‘D.P.’는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D.P.’를 연출한 한준희 감독은 “이렇게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돼서 감사하다. 정해인이 이 작품을 찍지 않았다면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열심히 작품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드라마 부문 남우조연상은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로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한 이학주가 수상했다. 이학주는 “수상할 거라고 아예 생각도 못했다. 이 드라마에 출연하게 해주신 제작진 분들, 소속사 관계자들, 가족들 모두 감사하다. 열심히 하겠다. 사랑한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지옥’의 김신록은 “연상호 감독님 이하 모든 스태프 분들에게 감사하다. 지난번에 수상할 때 남편 이야기만 했더라. 나의 가장 큰 팬이자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엄마, 그리고 시어머니, 너무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드라마 부문 남녀 신인상은 각각 ‘D.P.’ 구교환과 ‘오징어 게임’ 정호연이 수상했다.
구교환은 “신인상의 의미를 새롭게 연기하라는 뜻으로 알고 시청자 분들과 첫 데이트 하듯이 연기하겠다”고, 정호연은 “이 드라마가 큰 사랑을 받고 많은 일들을 함께하면서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생각난다. 앞으로도 가야 할 길이 멀다. 그냥 한 걸음 한 걸음 차근차근 가보겠다”며 수상 소감을 나타냈다.
이어 예능인에 대한 수상이 이어진 가운데 강호동이 ‘신서유기 스페셜 스프링캠프’로 남자예능인 상을 수상했다.
이에 강호동은 “상을 받는다는 건 언제나 기쁘다. 이 상은 OTT의 새로운 도전에 대한 칭찬이 담겨 있기에 더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내겐 어떤 매체에서도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웃음을 드려야 할 사명이 있다. 더 큰 즐거움과 위로를 줄 수 있는 방법을 만들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셀럽은 회의 중’으로 여자 예능인 상을 수상한 셀럽파이브는 “코미디언들이 모여서 어떤 일을 할까 고민이 많았다. 페이크 다큐로 여러분들을 만나 뵙게 돼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했다.
올해의 작품상은 ‘환승연애’가 수상했다. 이에 ‘환승연애’의 대표PD는 “이런 자리에 서는 게 우리에겐 굉장히 귀한 일이라 지금까지 함께했던 스태프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 우리 프로는 한 두 명만 잘해서 만들 수 있는 프로가 아니다. 18명의 PD가 보석을 세공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며 감동의 소감을 나타냈다.
예능 부문 신인상은 ‘신세계로부터’ 카이와 ‘SNL코리아’ 주현영의 차지였다. 카이가 “평생 가수로 살다가 우연찮은 기회로 좋은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 앞으로 더 잘하라는 의미로 주신 상이라 생각한다. 감사하고 겸손하게 받겠다”며 소감을 전했다면 주현영은 “지난해부터 내 삶에 많은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 실망을 끼쳐드리면 어쩌나 두렵고 무서운 마음도 크지만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우수 작품상=환승연애, D.P.
▲드라마 주연상=이정재(오징어게임), 김고은(유미의 세포들)
▲드라마 조연상=이학주(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정호연(오징어 게임)
▲드라마 신인상=구교환(D.P.), 김신록(지옥)
▲남자 예능인=강호동(신서유기 스페셜 스프링캠프)
▲여자 예능인=셀럽파이브(셀럽은 회의 중)
▲예능 신인상=카이(신세계로부터), 주현영(SNL코리아)
▲인기상=정해인, 한효주, 강다니엘, 이용진, 박재찬, 박서함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네이버NOW. ‘청룡시리즈 어워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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