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전남친의 부모님을 챙기는 여자친구가 시청자에게 충격을 안겼다.
19일 KBS Joy ‘연애의 참견3’ 133회에서는 한 살 어린 여자친구와 7개월째 만나고 있는 32세 고민남의 사연이 소개됐다. 여자친구가 호캉스 중 부모님의 호출에 달려 나가고, 갑자기 가족과 제주도 여행을 떠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보였고, 심지어 가족과 있을 때 커플링까지 빼자 고민남은 여자친구를 의심한다. 이에 여자친구는 고민남에게 가족과 제주도에서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오해를 푼다.
그런데 여자친구의 사촌동생 결혼식 날, 여자친구가 그동안 가족이라 소개했던 이들이 혼주석에 있는 것을 발견한다. 알고 보니 남자친구가 알고 있던 여자친구의 부모님은 여자친구의 부모가 아닌 전 남친의 부모였고, 사촌동생이 아닌 전 남친 동생의 결혼식이었던 것.
여자친구와 전 남친의 가족은 어린 시절부터 가깝게 지냈고, 전 남친이 유학을 떠나며 부모님이 외로워해 챙기게 된 것이라는 변명을 한 여자친구. 하지만 유학 중 잠시 돌아온 전 남친의 가족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갔던 것이 드러났고 고민남은 충격을 받는다. 여자친구는 마지막 여행이었고 전화번호도 차단했다며 고민남에게 자신을 믿어 달라 말한다.
곽정은은 “전 남자친구와 안 헤어진 거 아니냐. 헤어졌다는 말이 진실이 아니라면 지금까지 보여준 행동들이 다 이해가 된다”고 말했고, 김숙도 “남자친구가 유학 간 동안 부모님을 모신 거다. 며느리나 마찬가지”라면서 “가족사진 보여 달라고 했을 때 전 남자친구 엄마를 자기 엄마라고 말한 건 고민남을 농락한 거다. 이런 사기가 어딨냐”며 분노했다.
전 남자친구 가족을 떼어낼 방법을 묻는 고민남에 주우재는 “전 남자친구 가족이 아니라 본인이 붙어 있는 거다. 본체를 어떻게 떼어 내냐. 아직도 상황을 부정하고 긍정회로를 돌리려고 하고 있지만 유학 간 전 남자친구가 본체고, 고민남은 외로움을 달랠 서브 남자친구일 뿐이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서장훈은 “전 남자친구 부모에게 매어 있는 것은 전 남자친구에게 미련이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고, 한혜진은 “이미 관계는 글렀다. 다른 사람 앞에서 둘만의 증표인 반지를 뺀 순간 고민남은 반지처럼 고민녀의 인생에서 빼버린 거다. 헤어지고 다시 좋은 인연 찾아라”고 덧붙였다. 매주 화요일 밤 8시 30분 방송.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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