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배우 송강호가 슈트핏을 뽐냈다.
송강호는 데이즈드 8월호와 진행한 화보에서 포멀한 정장부터 슬림한 셔츠핏이 돋보이는 의상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완벽하게 소화해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여기에 진지한 면모, 호탕한 웃음 등 국민 배우의 명품 표정 연기가 더해져 완벽한 화보를 완성했다.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송강호는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송강호는 “연기하는 일은 스포츠 경기와는 조금 다르다. 칸 국제영화제는 축하의 장이고 축제다. 세계 최고 영화제에서, 세계 최고 작품과 예술가들 가운데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즐겁고 영광스럽지만, 수상 자체가 배우의 목표가 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소신을 전했다.
거장들과 작업이 많았던 송강호, 그는 “각자의 영상 미학과 스타일, 방법론은 조금 다를 수 있지만 인간에 대한 탐구, 영화와 배우를 대하는 태도는 같지 않나 한다”며 “고레에다 감독, 박찬욱 감독, 봉준호 감독 모두 배우들로부터 가장 창의적인 순간을 끌어내기 위해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고 또 그렇게 촬영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개봉을 앞둔 출연작 ‘비상선언’에 대해 송강호는 “‘클래식’이라 할 만큼 뚝심 있는 방식으로 밀어붙인 영화”라고 소개하며 “한재림 감독이 재난을 묘사하는 태도, 재난에 대처하는 방식이 말초적이지 않고 의젓해서 ‘어른스럽다’라고 제가 표현하기도 했다. 긍정적인 의미에서 마치 1970년대에 할리우드에서 만든 항공 재난영화를 보는 것 같다고, 칸에서도 평가하더라. 묵직한 무게감에 관객분들도 한껏 몰입할 수 있는 영화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데이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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