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허성태가 안정적인 대기업 생활을 뒤로하고 연기자의 길을 택하기까지, 남모를 마음고생을 전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연중라이브-스타 퇴근길’에선 허성태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허성태는 연기 서바이벌 ‘기적의 오디션’을 통해 배우로 데뷔한 케이스. 대기업에 다니던 중 35세의 나이에 배우가 된 허성태는 “그때 방송에 나오지 않았다면 지금까지도 회사에 다니고 있었을 거다. 아마 부장까지 가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배우의 길을 후회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생활을 하다가 바닥으로 내려온 거라 순간 후회한 적이 있었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그럴 때마다 어머니 생각으로 버텼다. 열심히 해보겠다고 한 건데 그만두고 내려가기엔 너무 죄송스럽고 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지난 2011년 데뷔 후 단역과 독립영화를 전전하다 2016년 상영된 영화 ‘밀정’으로 존재감을 발산한 허성태는 “그때 이후부터 어머니께 덜 미안하더라”며 웃었다.
한편 최근 허성태는 ‘오징어 게임’의 히트로 글로벌 인기를 얻은데 이어 영화 ‘헌트’의 개봉까지 앞두고 있다.
허성태는 “난 운이 좋은 배우다. 내가 주연은 아니지만 두 작품이 연속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그 작품에 함께한다는 것만으로 행운이다. 부모님께도 좋은 선물이 됐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연중’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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