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박시은 진태현 부부의 뱃속 아이 성별은 딸이었다. 첫째 다비다 양에 이어 둘째 태은 양 역시 박시은을 따라 박 씨 성을 갖게 된 것과 관련 진태현은 “첫째가 박 씨이니 둘째도 박 씨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속 깊은 면면을 보였다.
2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에선 진태현 박시은 부부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출산을 한 달 여 앞두고 진태현 박시은 부부는 산부인과를 방문했다. 앞서 부부의 둘째는 역아 상태로 우려를 샀으나 초음파 검사 결과 정상 상태로 돌아와 있었다.
이에 진태현은 “어쩐지 배 모양이 다르더라. 내가 아내 배에 로션을 발라주는데 손끝으로 배 모양이 달라지는 게 느껴졌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진짜였다”며 웃었다.
나아가 초음파로 아이의 얼굴을 본 진태현은 “옆얼굴도 아주 예쁘다. 마음의 눈으로 다 보인다. 얼핏 나를 닮은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진 주치의 면담에선 뱃속 아이의 성별이 공개됐다. 둘째 태은이 딸이란 사실에 진태현은 박수를 치며 기뻐했다. 태은 양과 박시은의 상태가 양호해 자연분만을 해도 된다는 허락도 받았다.
이날 들뜬 얼굴로 귀가한 진태현은 박시은을 위해 직접 점심상을 차렸다. 문제는 진태현이 준비한 밥상이 무염식이었다는 것.
이는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음식을 준비하라’는 조언을 따른 것으로 참다못한 박시은이 소금을 요구했음에도 진태현은 “소금은 앞으로 바닷가에서만 찾아라”라며 엄격한 반응을 보였다.
박시은의 어머니가 장아찌, 무침 등 손맛과 ‘간’이 가득한 반찬들을 만들어왔음에도 진태현은 “오늘 병원에 갔는데 이런 음식들이 주적이라고 한다. 선생님이 안 된다고 한다”고 극구 만류했다.
한편 이날 박시은의 어머니는 태은 양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곤 “애썼다. 둘 다 수고했다. 이제 다 괜찮다”라며 격려를 전했다.
이어 “솔직히 말해서 두 번 아프고 나서는 지금처럼 사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사람들이 자꾸 아기를 못 가져서 다비다를 입양한 거 아니냐고 하는 거다. 그 소리를 정말 듣고 싶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에 박시은은 “아이를 위해 어디까지 할 수 있느냐, 어디까지 해야 하느냐를 모른다. 다비다가 성인이 되고 가족이 됐으니까. 점프했던 시간들을 경험해보지 않아서 전혀 모른다. 그걸 경험해보고 싶었다”며 심경을 전했다.
다비다 양은 박시은을 따라 박 씨 성을 물려 받은 바. 박시은은 둘째 태은 양에 대해서도 “당연히 내 성을 줘야겠지”라고 말했다.
진태현은 “섭섭하지 않나?”라는 질문에 “난 토르하고 미르가 있다”고 일축하곤 “다비다가 엄마 성이니까 동생도 엄마 성을 주는 게 옳지 싶다”고 속 깊게 답했다. 토르와 미르는 진태현 박시은 부부의 반려견들이다.
전화통화를 통해 뱃속 동생이 딸이란 사실을 알게 된 다비다 양은 “너무 좋다. 내가 항상 ‘언니가’하면서 말하지 않았나. 실은 주문이었던 거다”라며 기뻐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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