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노민택 기자] 그룹 레드벨벳의 멤버 아이린에 대한 갑질 논란이 다시 한번 언급됐다.
1일 유튜브 ‘연예 뒤통령 이진호’ 채널에 ‘발리 공항 영상 나왔다.. SM 걸그룹 멤버 뜻밖의 행동’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이진호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 한 장이 다시 한번 아이린의 갑질 논란에 불을 붙였다”라며 “공개된 사진에는 발리 공항에 도착한 아이린과 스태프의 모습이 담겼다. 아이린은 가방 하나만 어깨에 멨던 반면 스태프들은 짐이 가득 실린 캐리어를 끄는 모습이 포착됐다”라고 전했다.
이진호는 “이 사진이 공개된 후 네티즌들은 ‘아직도 하인 부리듯이 대하나 보다’, ‘사람 안 바뀐다더니’, ‘이미지 바꾸긴 글렀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사진 한 장이 전부인데 과연 아이린이 갑질을 한 게 맞나 실체를 알아봤다”라고 말했다.
먼저 이진호는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은 전제 자체가 잘못돼있다. 아이린은 휴가를 간 게 아니다. 8월 4일 방송되는 방송을 촬영하러 간 거다. 지난 5월 스태프들과 촬영차 발리를 들렀고 이 과정에서 찍혔던 사진이다. 데뷔 때부터 가깝게 지내던 스태프와 휴가라는 콘셉트 탓에 친한 스태프와의 여행이라는 과장된 설명이 붙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가방은 결국 스태프가 혼자 든 게 아니냐’는 말에 사진 한 장만으로는 판단이 불가했다. 발리 공항에서 찍힌 사진들과 영상 자료들을 모두 찾아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건은 아이린의 갑질이라고 보기 어렵다. 오히려 미담에 가까운 행동들이 많았다”라며 “아이린은 현지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주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매니저가 제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팬의 노트를 받아 정성껏 사인을 해주는 모습이 담겼다”라고 밝혔다.
또 “공항 도착 직후부터 리얼리티 촬영이 시작됐다. 촬영 과정이었기 때문에 직접 캐리어를 끌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연예인들이 간소한 복장으로 입구를 빠져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부피가 큰 캐리어 등을 직접 들고 나갈 경우 몰려든 팬들에게 막혀 사고가 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이진호는 “이런 상황 속에서 영상의 딱 한 커트만 잘라서 오해의 소지가 있는 타이틀을 넣으니까 곧바로 갑질로 포장이 된 거다”라고 덧붙였다.
노민택 기자 shalsxor96@tvreport.co.kr / 사진= 이진호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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