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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김민재, 천재의원→트라우마…김상경-김향기와 새 인연 [종합]

김은정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은정 기자] 김민재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김향기를 살렸다.

1일 오후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에서는 유세풍(김민재 분)의 인생이 파란만장하게 격변했다.

유세풍은 어린 나이에 성균관 입학 후 문과 장원을 이뤘으나 모친을 잃고 의술에 매진해 단숨에 내의원 입성, 병자 모두를 살리며 수석침의가 된 전설적 존재다. 어릴 적 친구 세자(오경주 분)의 병을 낫게 하며 왕의 눈에 들었지만, 북벌 토벌을 주장하는 왕의 반대편에 있던 조태학(유성주 분)의 계략으로 조세풍은 왕을 죽인 누명을 쓰게 됐다.

유세풍의 아버지 이판 유후명(장현성 분)은 왕이 독살 당한 사실을 알게 됐지만, 진실을 알리기 전 살해당했다. 아버지 죽음으로 왕이 된 세자는 유후명에 대한 사탈관직을 명했고, 유세엽(유세풍)에게 “면직 후 한양 출입 금지” 명을 내리며 ‘살아 남아라. 이제 진실을 밝힐 수 있는 건 너뿐’이라고 속내를 숨겼다.

한양을 떠난 유세풍은 벼랑 끝에 위태롭게 서 있다가 서은우(김향기 분)를 만났다. 은우는 현령 댁 아씨로 시신을 검안하고 추리하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 세풍이 지닌 침통으로 의원임을 알게 된 은우는 “어찌 다른사람만 살리고 자신은 살리려 하지 않으십니까. 나무는 스스로 가지를 꺾지 않는다. 의원님은 살리는 사람. 사람을 많이 구할 분이니 꼭 살라”고 말했다.

세풍은 그날 이후 트라우마로 손을 떨며 침을 놓지 못하게 됐다. 우연히 주막에서 세풍을 본 계지한(김상경 분)은 “손이 그 모양이면 의원 노릇 힘들겠다. 내가 그손 고쳐줄까 했다”며 계수의원을 알려줬다. 악몽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던 세풍은 늦은 밤 계곡으로 걸어 들어가는 은수를 발견하고 구했지만, 침을 놓지 못해 계수의원으로 달려가 도움을 청했다.

다음 날 아침, 은우는 사라졌고 세풍은 꼼짝없이 치료비를 물어내게 생겼다. 득달같이 돈을 요구하는 지한을 보며 세풍은 “이맇게 술 좋아하고, 돈 밝히는 의원 처음 봤다”며 경멸했지만, 지한은 돈 못받을 걸 알았다는 듯 “계수의원에서 열흘 간 환자를 보라”고 제안했다. 세풍은 거절했지만, “관아와 엮여 좋을 거 없다”는 만복(안창환 분)의 주장에 어쩔 수 없이 환자를 보게 됐다.

지한은 세풍에게 현훈(어지럼증)을 가진 줄 타는 놀이패장을 첫 병자로 맡겼고, ‘이조판서 유후명 아들’이라던 만복의 말을 떠올리며 “기댈 곳이 필요한 놈이니 허튼 짓은 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세풍은 패장과 함께 만취해 망설임 없이 스스로를 물에 던지던 은수를 생각하며 “나는 무서워서 못하겠던데”라고 씁쓸한 마음을 드러냈다.

의원으로 돌아온 지한은 현훈 병자와 술을 마신 세풍을 꾸짖었다. 그러나 세풍은 “신침으로 불리던 내가 이제 침을 못 놓는다고. 이제 더는 의원 아니”라며 오열했다. 지한은 “그게 억울해서 현훈 병자한테 술을 먹여 이렇게 만들었냐. 너는 그저 저 놈을 병자로 보지 않은 것 뿐”이라며 배에 주먹을 꽂아 넣은 후 “넌 뭐가 됐든, 한참을 더 배워야겠다”고 한심한 듯 쳐다봤다. 만복이는 “맨정신에는 안 이러신다. 술 한잔에 맛탱이가 간 것 뿐”이라며 쓰러져 우는 세풍을 챙겼다.

세풍은 현훈 병자를 맡겠다고 나섰고, 지한은 “다시 줄타게 만들라”고 조건을 내걸었다. 세풍은 침을 제외한 모든 치료법을 동원했고, 줄타는 것이 삶의 전부였던 패장은 호전된 상태에 기뻐하며 당장 줄 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줄을 타지 못하고 추락한 그는 세상을 잃은 듯 오열했다. 

지한은 “현훈 치료보다 줄이 아니면 죽는다는 그 집착으로 마음의 병이 생긴 것”이라고 핵심을 지적했다. 침이 아니면 의원이 아니라고 했던 자신을 돌아본 세풍은 바닥에 줄을 깔고 “하늘에 있어야만, 사람 위에 있어야만 줄이냐”면서 패장의 마지막 소원을 이뤄주었다.

“침을 못 놓는 것이 그리 부끄럽냐. 뜸을 뜨고, 탕약을 쓰고, 패장 살리듯 하면 된다”고 일침한 지한은 “도망치면 해결되냐. 힘들면 살려달라 외쳐보고 손을 휘둘러 보기도 해라. 주독에 빠진 이놈 말도 들어보고. 그럼 패장처럼 사는 거”라며 계수의원에서 계속 일하라고 강조했다.

지한 손에 이끌려 왕진까지 따라가게 된 세풍은 그곳에서 손목을 그어 피범벅이 된 은우과 마주하며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시즌제로 제작되는 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은 침 못 놓는 천재의원 유세풍이 반전 과부 서은우와 괴짜스승 계지한을 만나 심의로 거듭나는 행복 처방극이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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