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박원숙과 이경진이 최불암을 두고 티격태격 삼각관계를 형성했다.
2일 오후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자매들의 사랑을 받는 국민 배우 최불암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원숙과 이경진은 최불암과 삼각관계를 이룬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 얘기로 티격태격 하던 중 즉석에서 최불암과 전화 연결을 시도했다.
이경진의 목소리에 최불암이 반갑게 인사하자, 박원숙은 “두 사람이 너무 다정하게 통화해 끼기가 조금 그렇다”며 질투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원숙이 “이경진이 최불암의 선택을 받았다. 나는 짝사랑을 했을 뿐 사랑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내자 이경진은 “나 역시 애인이었다”며 언성을 높였다.
25년 전 최불암의 역할 ‘박재천’의 이름을 기억하는 박원숙의 모습에 최불암은 “가슴 속에 서로 응어리가 남아서 그렇다”며 너털 웃음을 지었다. 박원숙은 “내가 너무너무 사모했다”고 회상했다.
후배 챙기기로 유명한 최불암은 자매들이 만남 제안에 응했다. 여의도의 한 식당에 모습을 드러낸 최불암은 “‘같이 삽시다’ 프로그램에 기대가 크다”면서 “드라마가 옛날 같지 않고 옛 모습을 가진 사람이 없는데, 옛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게 향수를 자극한다”고 말했다.
이어 “같이 산다는 게 사람에게는 사람밖에 없거든. 우리 삶과 닮았다”며서 프로그램을 이끼는 박원숙에 대해 “머리가 좋은 사람이다. 기획력이 좋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원숙은 “악수할 때 힘을 줬나? 남자를 느꼈다”며 과거로 돌아간 듯 애교를 부렸고, 최불암을 둘러싼 삼각관계는 다시 발발했다.
자신이 ‘썸녀’였다고 주장하는 박원숙에게 이경진은 “난 아들을 낳았지만 조강지처가 아니다. 호적에 안 올렸다”고 주장했다. 최불암은 눈 앞에서 투닥거리는 후배들에게 “좋아했다”면서 듬직한 오빠 면모를 보였다.
한편 최불암은 “젊었을 때부터 노인 역할을 많이 맡아서 나이를 높게 보는 사람이 많다”면서 “실제로 만나면 ‘보톡스 맞았냐?’고 묻는 사람이 많다. 그냥 콜라겐 듬뿍 돼지비계를 술 안주로 먹었다”고 동안 비결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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