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배우 탕웨이가 시골 생활에의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탕웨이는 중국 패션 매거진 스상바자 9월호 커버를 장식했다. 화보 촬영과 함께 가진 인터뷰에서 영화 ‘헤어질 결심’을 언급했다. 그는 “95%의 힘을 한국어 연습에 썼다”며 “작업 중 시간 낭비를 하고 싶지 않아서 될 수 있으면 빨리 감독님이 원하는 걸 대본에서 찾아내고, 파악하고, 촬영 시작 전이나 촬영 시작 때 호흡을 맞출 방식을 찾아냈다”고 말했다.
탕웨이는 “현장에서 천천히 사람들과 어울렸다. 사실 처음엔 감독님이 나를 이해 못하셨는데 캐릭터를 완전히 파악하셨다. 원래 처음 한 달은 많이 어울려야 한다”고 현장에서 어떻게 적응했는지 밝혔다. 그러면서 “영화는 아쉬움의 예술이다. 우리가 최선을 다해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것이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딸의 칭찬이 가장 자랑스럽다고도 밝혔다. 탕웨이의 딸 썸머는 “아빠는 나와 놀아줄 줄 알지만, 엄마는 어떻게 노는지 정말 잘 알아”라 말해준다고. 아이와 함께 ‘미쳐버리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는 탕웨이는 “아이와 소통할 때가 가장 즐거운 시간이다. 어떤 생각도 하지 않아도 되고, 특히 자유롭고 편안하고 걱정이 없다”면서 “다사람이 보기에 내 생각이 성숙하지 못하고, 너무 유치하고, ‘너 다시 생각해 봐’라는 말을 하게 만든다는 생각을 하는데, 아이들과는 무엇이든 가능하니까 그게 기분이 참 좋다”며 아이와 소통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아이는 내게 엄청난 가능성과 즐거움을 가져다줬다”며 “딸이 날 사랑해줄 필요는 없다. 태어난 것 자체가 날 사랑하는 것”이라며 딸을 향한 무한 애정을 드러내고는 아이와 남편 김태용 감독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가족이 함께 도시와 떨어진 시골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탕웨이는 김태용 감독이 처음에 시골 생활에 적응하지 못했다며 “지금은 잘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탕웨이는 자연에서의 삶을 예찬했다. 그는 “예술을 하고 창작을 하는 사람이 자연과 가까이 있지 않고 일상과 멀어진다면 나무의 느낌을 잃게 된다. 산을 보면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개울에서 흐르는 물이 어떤 느낌인지, 아침이 일어나 창문을 열고 창문 앞 소나무에 앉아 쉬는 백로가 어떤 모습인지, 작은 강에서 고둥을 잡는 것도 모르게 된다”며 “캐릭터를 연기하는 열정은 사실 삶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런 즐거움은 다른 데서 오는 게 아니라, 삶에서 온다”고 덧붙였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스상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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