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배우 조정석이 ‘조정석 SHOW’를 성료했다.
‘2022 조정석 SHOW’는 2017년 팬미팅 이후 5년 만에 갖는 조정석의 단독 무대로, 전 회차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그의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9월 3일과 4일 서울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공연이 열렸으며, 4일 공연은 온라인 유료 생중계됐다.
팬미팅이 아닌 ‘조정석쇼’라는 이름으로 ‘어디든 갈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콘셉트를 표방한 만큼 조정석은 150분 종횡무진 무대를 누볐다. 재즈, 팝, 발라드, 댄스 등 완성도 높은 음악과 함께 무대로 쌓은 내공으로 모든 공연 요소와 스태프들을 활용한 재치 있는 구성을 통해 긴 시간을 다채롭게 꽉 채웠다.
마이클 부블레의 ‘Feeling good’으로 공연을 시작한 조정석은 기타 연주와 함께 ‘나는 너의 것’이라는 의미로 제이슨 므라즈의 ‘I’m yours’를 불렀고 뮤지컬 ‘헤드윅’의 대표 넘버 ‘The Origin of Love’ 무대를 펼쳤다.
팬들과 소통하는 구성 또한 위트 넘쳤다. 모든 공연을 직접 소개하고 관객 반응을 이끌며 유머를 발휘했다. 캠핑장 콘셉트로 꾸민 사연 코너에서는 기타를 메고 캠프파이어 분위기 속에서 투병 생활을 한 팬의 사연에 눈시울을 붉히며 진심 어린 응원을 해주고 시험과 성적에 고민하는 고등학생 팬들에게 자신의 학창 시절 이야길 들려줬다. 또한 육아에 지친 부모들에게도 공감과 응원을 건넸다. 사연을 읽는 자리에서 바로 기타를 치며 이하이의 ‘한숨’과 강산에의 ‘넌 할 수 있어’, 미도와 파라솔의 ‘슈퍼스타’ 등을 불러주며 위로와 감동을 선사했다.
공연의 절정에서 그의 가창력과 퍼포먼스는 열기를 더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 히트친 ‘밤이 깊었네’,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으로 밴드들과 뜨거운 무대로 흔들림 없는 라이브을 선사했고, 마지막 곡으로 브루노 마스의 ‘Uptown funk’로 엔딩을 장식했다. 이어 5년 만에 무대에 선 소감과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의 편지가 밤하늘의 별빛과 함께 관객들에게 전해졌고 앵콜 무대에서 YB의 ‘흰수염고래’를 불렀다.
한편 3일 공연에 깜짝 게스트로 찾아온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전미도, 김대명, 정경호의 등장도 큰 재미였다. 그들은 철저히 비밀리에 등장해 조정석을 놀라게 했고 근황 토크와 함께 ‘아로하’를 같이 열창했다.
조정석은 “처음에 공연명을 ‘조정석 쇼’로 정한 뒤 혼자 다 끌고 가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도, 긴장도 컸지만 오랜만에 팬들을 만나니 힘이 솟고 가슴이 벅차오르더라“면서 “오늘 팬들과 함께 보낸 시간을 오래도록 따뜻하게 기억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쇼노트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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