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가자] 김고은이 20억을 내주고 700억을 찾았다.
11일 방송된 tvN ‘작은 아씨들’에선 화영(추자현 분)이 인주(김고은 분)의 이름으로 700억 원을 입금한 사실을 알리는 도일(위하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인혜(박지후 분)가 유전성 희귀병 진단을 받은 가운데 인주는 막냇동생 인선이 같은 병으로 세상을 떠났음을 알고는 경악했다.
인주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인경(남지현 분)에게 인혜가 수술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나 해당 수술의 보험이 되지 않아 고액의 수술비가 필요하다면서 “인선이, 인혜랑 같은 병이야. 수술 했으면 살았어. 네가 안 된다고 해도 난 그 돈 쓸 거야. 감옥 가도 상관없어”라며 의지를 보였다.
이어 수임이 뒤를 파고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는 도일의 경고를 무시하고 29억이 든 로커를 찾았으나 이내 수임에게 붙잡혀 20억을 빼앗기는 신세가 됐다.
이에 인주는 “저 돈 다를 테니까 1억만 빌려주시면 안 돼요? 저도 이 돈에 권리 있어요. 사람이 돈을 얻는데 몇 가지 방법이 있잖아요. 일해서 벌거나 훔치거나. 저건 원래 선생님께서 훔친 돈인데 저는 주웠어요. 그것도 훔치는 것만큼 정성이 들어요”라고 호소했으나 수임은 “그게 뭔 정성스런 개소리야”라며 코웃음을 쳤다.
“저도 솔직히 20억은 부담스러웠어요. 사람마다 가격이 있다면 인혜는 20억 이상이에요. 일단 애부터 살려놓고 갚을게요. 제가 영혼까지 다 털면 1억은 되지 않겠어요?”라는 인주의 애원엔 “얘 진짜 웃긴다. 난 폭력을 좋아해. 폭력 앞에선 누구나 진실해지니까. 다 맞으면 1억 빌려줄게”라고 말하곤 매질을 퍼부었다.
다행히 도일이 나타나 “또 양아치 짓하면 아웃이라고 분명히 경고하지 않았습니까?”라며 수임을 막아섰고, 상아(엄지원 분)까지 가세해 상황을 정리했다.
상아는 딸 효린을 위해 인혜를 돕고자 한 상황. 재상(엄기준 분)도 이미지 관리를 위해 이를 허락했다. 이에 따라 인주는 화영(추자현 분)에 이어 상아의 어시스턴트로 발탁됐다.
한편 이날 인혜가 수술을 받은 가운데 이 와중에도 망고를 따야 한다며 인혜를 찾을 수 없다는 어머니에 인경은 “도박으로 돈 다 날린 거지? 앞으로 안 보고 사는 게 낫겠어”라며 선을 그었다.
이어 뒤늦게 재상이 인혜의 후원자가 됐음을 알게 된 인경은 분노했고, 인주는 “사랑은 돈으로 하는 거야. 돈이 없으면 이 정도는 삼켜야지. 난 할 수 있어. 그렇게 못하면 내가 우리 부모랑 뭐가 달라?”라고 소리쳤다.
재상까지 나서 “내가 인혜 치료비 낸다고 나에 대한 조사 멈출 필요 없습니다. 부담 갖지 말고 열심히 하세요”라고 말했으나 인경은 혜석(김미숙 분)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으로 상황을 정리했다.
병원을 찾은 혜석은 직접 수술비를 결제하곤 재상에게 “나는 자네 아버지를 알았지. 젊었을 때 아버지랑 땅 보러 많이 다녔는데”라고 뼈 있는 말을 던졌다.
나아가 이날 밝혀진 건 화영이 인주의 이름으로 싱가포르에 집과 클래식카 등을 구입해 호화 생활을 했다는 것. 인주의 이름으로 700억이 입금된 사실을 알리는 도일과 이에 경악한 인주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파란을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작은 아씨들’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