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가수 박지윤이 KBS ‘100인의 리딩쇼 – 지구를 읽다’ 3부 ‘자연처럼, 살다’에 모습을 드러낸다.
박지윤은 이 방송에 헨리 데이비든 소로의 책 ‘월든’의 독자로 등장, 숲속 오두막에서의 생활을 공개한다.
아침에 핸드폰 알람음이 아닌, 재잘대는 새소리로 깨어난다면 그 하루는 얼마나 달라질까. 창문을 열었을 때, 회색 빌딩 숲이 아닌 푸른 나무숲이 펼쳐진다. 박지윤은 온전히 홀로 자연을 느끼기 위해 남양주의 한 숲속 작은 오두막을 찾아간다.
과거를 떠올리면 “늘 외로웠다”고 말한 박지윤, 하지만 혼자 있는 시간을 보내며 자신을 더 알아가고, 내면이 단단해지자 고독함은 사라졌다. 그는 “내가 숲속으로 들어간 것은 인생을 의도적으로 살고 싶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는 소로의 ‘월든’을 지침서 삼아 숲을 거닌다.
이밖에 직접 오두막을 짓고 숲속 생활 중인 유상욱 씨, 35년간 2,000여 그루의 은행나무를 심어 숲을 만든 유기춘 씨, 늘 욕심을 경계하며 무소유의 삶을 지향하는 금강스님 등, 자연을 닮고자 숲의 삶을 택한 다양한 리더(Reader)들을 만난다.
소로는 ‘월든 가까이에 사는 것보다 신과 천국에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한다. 각자의 ‘월든’을 찾아 숲으로 떠난 이들. 숲의 비밀스런 이야기에 가만히 귀를 기울인다. ‘100인의 리딩쇼 – 지구를 읽다’ 3부 ‘자연처럼, 살다’는 9월 17일 밤 10시 25분, KBS1 TV에서 방송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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