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SBS ‘공생의 법칙2’가 동시간대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22일 첫 방송된 ‘공생의 법칙2’는 가구 시청률 4.2%(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예능 시청률 1위에 올랐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 5.6%를 찍었다.
시즌2로 돌아온 ‘공생의 법칙’은 생태계 교란종이 생겨난 원인과 현황을 파악하고, 조화로운 공생을 위한 인간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친환경 예능 프로그램으로, 이날 방송에는 돌아온 ‘ESG 특공대’ 김병만, 배정남, 박군이 미국 현지 로케이션을 떠났다.
4개월 만에 다시 만난 이들. 시즌1에 대해 배정남은 “사람들이 ‘진짜 저걸 네가 했냐’고 물어볼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며 뿌듯해했다. 김병만은 “뿌듯했다. (한 번의 참여로) 크게 도움은 못 줬어도 교란종을 알리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줬구나. ‘프로그램이 교육적으로 좋다’고 그래서 어린이 팬이 더 늘어났다”고 말했다.
제작진이 시즌2에서 다룰 ‘침입 외래종’에 대한 영상을 보여주자 3인방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미국 침입 외래종인 ‘침입성 잉어’가 전기충격으로 인해 일제히 뛰어오르는 영상이었다. 박군은 “(‘공생의 법칙2’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이러다 지구가 큰일 난다’라는 경각심을 알려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생태계 조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이어 3인방은 지난 겨울 개체 수 조절을 위해 찾았던 저수지에 다시 모였다. 첫 번째 그물을 올리자 망 한 가득 차지한 블루길에 모두가 할 말을 잃었다. 토종 물고기 중 최상위 포식자 가물치마저 블루길에 다 뜯겨있는 모습을 확인하자 박군은 “블루길에게 욕하고 싶을 정도로 화가 났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블루길 한 마리가 2만여 개 알을 낳는다는 말을 듣고 멤버들은 엄청난 번식력에 충격을 받았다.
만선이 된 블루길 개체 수에 어부들의 생업마저 위협 받는 상황에 박군은 “잡는 거랑 추가적으로 뭔가 더 있어야 할 것 같다. 이렇게 해서는 저희가 블루길한테 질 것 같다. 전략을 짜야 한다”며 시스템적인 대책 마련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김병만은 “먼저 대책을 마련한 나라를 가서 대처 방법을 배워와서 접목시키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아이디어를 전했다.
생태계 문제에 대해 더 잘 알기 위해 미국 일리노이 강으로 향한 3인방은 일리노이주 어업부 매니저를 만나 미국의 ‘침입 외래종’ 문제를 확인했다. 일리노이강에선 전기 장치를 장착한 보트를 타고 이동해 순간적인 전기 충격으로 침입 외래종을 잡는다고. 전기 충격을 가하자 3미터 이상을 뛰어오르는 침입성 잉어들이 일제히 날아올랐다. 난생 처음 보는 광경에 3인방은 아비규환이 됐다. 김병만은 “내가 정글에서 그 많은 고기를 잡아봤지만 오늘처럼 무서운 날은 처음이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최대 무게 40kg으로 알려진 침입성 잉어가 날아들자 아찔한 상황도 연출됐다. 튀어 오른 잉어에 부딪혀 피멍이 든 것. 배정남은 “잠깐 부딪혔는데 엄청 아프더라”며 “긴장 놓는 순간 이건 다친다”고 말했다.
3인방은 연구용 침입성 잉어를 잡기 위해 뜰채를 들었다. 이때 배정남의 뜰채에 두 마리의 침입성 잉어가 날아들었고, 날아든 침입성 잉어를 힘겹게 받아 든 배정남이 “두 마리 잡았다”며 기뻐했다. 이에 김병만은 “그래도 어복이 있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5.6%을 찍었다.
‘침입 외래종’의 심각성을 확인한 3인방은 곧바로 침입성 잉어 잡기 대회에 참가하기로 했다. 환경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즐기는 축제로 승화시킨 ‘레드넥 피싱 토너먼트’는 민간이 주도한 미국의 대표적 생태계 보호 운동이다. 김병만은 “스포츠로 즐기고, 개체 수 줄이기 환경 운동도 하고, 또 축제에서 생기는 수익금은 재향군인에게 도움도 주고, 좋은 일밖에 없다”며 감탄했다.
3인방은 다음 주 방송에서 이순신 장군 콘셉트 의상을 입고 ‘레드넥 피싱 토너먼트’에 참여한다. 매주 목요일 밤 9시에 방송.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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