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유재석이 ‘놀면 뭐하니?’ 미션 중 14년 전 ‘무한도전’의 추억과 마주했다.
24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선 ‘또 뭉치면 퇴근’ 미션이 펼쳐졌다.
알바 미션을 마친 출연자들은 한식과 분식, 양식, 보양식 중 선택에 나섰다. 이에 유재석과 미주, 정준하는 일찍이 분식집에 모이며 이른 퇴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남은 멤버들의 선택은 달랐다. 이들을 제외한 멤버 전원이 한식을 택하면서 첫 선택이 엇갈린 것.
애초에 유재석을 비롯한 분식 파 멤버들이 분식집을 택한 건 돈이 없었기 때문. 이에 미주와 정준하는 “돈 없는 사람을 배려하면 됐던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두 번째 선택에 앞서 분식 파도 한식 파도 “눈치껏 하라”고 서로에게 소리쳤으나 결과는 해피엔딩이 아니었다.
대부분의 멤버들이 ‘한 잔 하기’를 택한 것과 달리 유재석과 정준하가 각각 ‘여행하기’와 ‘맛있게 먹기’를 택한 것.
이에 “나만 여기 온 건가?”라며 멋쩍어 한 유재석은 2차 먹방을 택한 이가 있다는 걸 알고는 “대체 누군가?”라며 황당해했다.
그 시각 정준하는 먹방을 앞두고 기대에 젖었으나 제작진이 준비한 건 마음의 양식을 쌓는 독서의 시간. 이에 하하를 비롯한 멤버들은 “쌤통”이라며 입을 모았다.
한편 ‘또 뭉치면 퇴근’ 세 번째 선택은 스케일을 키워 제주도에서 진행됐다. 선택지는 짜장면과 짬뽕 두 개 뿐.
유재석과 정준하, 미주와 신봉선이 짜장면을 택하면서 마라도 행이 결정됐다. 긴 여정에 멤버들은 지친 반응을 보였으나 이도 잠시, 마라도의 아름다운 정취에 멤버들은 흠뻑 빠진 모습을 보였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멤버들이 찾은 중국집은 14년 전 ‘무한도전’의 촬영지. 중국집 곳곳에 남은 흔적들을 돌아본 유재석은 ‘유재석 자리’에 이르러 뭉클한 심경을 전했다. ‘무한도전’의 애청자였다는 미주 역시 “너무 신기하다. 그땐 TV에서 봤었다”며 신기해했다.
이어 짜장면 먹방을 마친 유재석은 “14년이 지났는데도 이 가게가 그대로 있다는 게 정말. 많은 것들이 변하지만 이렇게 그대로 있으면 하는 것들이 있다. 정말 좋다”며 소감을 나타냈다.
그 시각 짬뽕을 택한 하하와 박진주, 이이경은 가파도로 향했다. 가파도의 아름다운 경치와 맛에 멤버들은 “사실 다른 팀 생각이 안 난다. 너무 아름답다. 사람이 몽글몽글해진다”며 신나 했다.
이들은 또 짜장면 파 멤버들에게 전화를 걸어 “여기 정말 좋다. 최고다”라고 어필하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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