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이별을 통보한 전 여자 친구에게 염산 테러를 자행한 남성. 끔찍한 사건의 전모가 ‘장미의 전쟁’을 통해 공개됐다.
10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장미의 전쟁’에선 전 남자친구에게 염산 테러를 당한 이탈리아 여성의 사연이 펼쳐졌다.
사연의 주인공인 제시카는 미스 이탈리아 출신의 방송인이다. 빼어난 미모와 넘치는 끼로 승승장구했던 제시카는 어린 시절부터 품어온 꿈인 동물 조련사가 되고자 연예계를 떠나 수족관에서 제 2의 인생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수족관 경비원으로 일하던 조지를 만나 사랑을 키웠다.
그러나 조지는 연애 기간 중에도 끝없는 가스라이팅으로 제시카를 조종했다. 자신의 처지를 강조해 제시카에게 헌신을 강조하는 건 물론 완벽한 여자가 돼야 한다며 몸매와 성격 등을 지적했다. 이 때문에 제시카는 거식증 증세를 얻었다.
이 와중에 조지가 청혼을 하면 제시카는 그를 거절했다. 이에 분노한 조지는 SNS에 제시카의 은밀한 사진을 올리는 건 물론 제시카 앞에서 자살을 하겠다며 행패까지 부렸다.
결국 제시카는 조지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을 얻어냈으나 광기에 휩싸인 조지는 그에게 염산 테러를 가했다. 이 사고로 제시카는 피부의 일부와 한쪽 눈의 시력을 잃었다.
그럼에도 제시카는 희망을 잃지 않고 재활의 시간을 견뎠다. 그 결과 조련사로 다시금 복귀한 제시카는 강연을 통해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며 감동을 안겼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이탈리아 정부 훈장을 받은 제시카에 ‘장미의 전쟁’ 출연자들은 “정말 지옥 같은 곳에서 본인 스스로 이겨내고 빠져나왔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장미의 전쟁’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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