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영재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입대 이후에도 공익 및 국익 행사에 참여함으로써 이른바 군백기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18일 정례브리핑서 BTS 입대 문제와 관련해 본인이 원한다면 “공익 목적의 국가적 행사나 국익 차원의 행사가 있을 때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원론적 차원이라면서 특정 행사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3대 음악시상식(그래미어워드·빌보드뮤직어워드·아메리칸뮤직어워드) 후보 및 수상으로 국가 이미지 재고에 기여한 BTS의 입대 문제는 그간 여론과 정치권의 화두였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BTS가 해체된다면 국가적 손실”이라며 “전 세계에 BTS가 뿌리고 있는 한류의 힘을 감안한다면 BTS라는 국가적 보물을 생각하고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8년 화관문화훈장 수여로 병역법과 그 시행령에 따라 BTS 멤버들의 입영이 만 30세까지 연기된 가운데, 최근 국정감사에서는 멤버 슈가가 발표한 ‘어떻게 생각해’의 가사 “군대는 때 되면 알아서들 갈 테니까 우리 이름 팔아먹으면서 숟가락을 얹으려고 한 XX들 다 닥치길”이라는 가사가 등장하기도 했다.
현재 BTS는 입영 연기 취소를 예고한 멤버 진을 필두로 멤버들의 병역 이행 계획을 구체화 중이다. 17일 BTS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당사와 멤버들은 대략 2025년에는 방탄소년단 완전체 활동의 재개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각 멤버의 병역 이행 계획에 맞추어 당분간 개별 활동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입장이 현실화될 경우, 올해 말 혹은 내년 초로 예측되는 진(1992년생)의 입대를 시작으로 RM(1994년생)·슈가(1993년생)·제이홉(1994년생)·지민(1995년생)·뷔(1995년생)·정국(1997년생)까지 군 소속 BTS가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18일 텐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진은 입대 전 밴드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솔로곡을 팬들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지난해 BTS가 콜드플레이와 함께한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에 이은 두 번째 협업작이다.
김영재 기자 oct10sept@tvreport.co.kr/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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