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몸값’이 극한 위기 속 적나라한 욕망을 그린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은 25일 욕망이 들끓는 혼돈의 경매 현장을 공개했다. 각기 다른 이유와 목적을 안고 몸값을 흥정하는 사람들의 광기 어린 눈빛이 소름을 유발하며 궁금증을 유발한다.
‘몸값’은 서로의 몸값을 두고 흥정하던 세 사람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힌 후, 각자 마지막 기회를 붙잡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며 광기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바깥 세상과의 완전한 단절이 만들어낸 아수라장 속 살아남기 위한 인간들의 밟고 밟히는 서바이벌이 스펙터클하게 펼쳐진다.
공개된 스틸 속 스탠딩 베드에 묶인 채 장기 경매에 올려진 노형수(진선규 분)의 모습이 위태롭다. 일생일대의 위기에 놓인 노형수와 달리, 번호판을 들고 각자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눈빛을 반짝이는 참가자들의 이질적 분위기가 공포를 극대화한다. 그 중심에서 노련하게 경매를 이끄는 박주영(전종서 분)의 존재감도 남다르다. ‘5번’ 입찰인 고극렬(장률 분)의 포효도 포착됐다. 그토록 원하던 입찰에 성공이라도 한 듯 환호하는 고극렬. 하지만 무언가 잘못된 것인지 경매장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못마땅한 얼굴의 ‘13번’ 입찰인, 입찰 진행자 박주영을 불러 세운 곽희숙(박형수 분)까지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된다.
‘몸값’은 단편영화 ‘몸값’(감독 이충현)의 파격성에 새로운 세계관을 결합, 확장된 스케일로 재탄생한다. 원작에서 열연을 펼친 박형수, 이주영의 등장 소식에 시청자의 기대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제작진은 “욕망이 들끓는 경매 현장이 ‘지진’으로 예측 불가한 생존의 장으로 변모한다. 극한의 위기 속 적나라한 욕망을 드러내는 인간들이 어떤 혼돈을 야기할지 지켜봐 달라. 다양한 인간군상이 흥미로울 것”이라고 전했다. 또 “원작에서 열연을 펼친 두 주인공 박형수, 이주영이 출연해 더욱 뜻깊다. 이들의 활약에도 주목해 달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몸값’은 전우성 감독이 연출과 극본을 맡았고, 영화 ‘낙원의 밤’, ‘봉오동 전투’, ‘마녀’ 등을 작업한 김영호 촬영감독이 함께했다. 28일 낮 12시 티빙에서 공개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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