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영재 기자] 배우 휴 잭맨이 산드라 블록과 오디션을 봤지만 낙방했다고 뒷이야기를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휴 잭맨은 “아무도 ‘엑스맨’을 알지 못했을 때다. 나는 보잘것없는 사람이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휴 잭맨이 참가한 오디션은 2000년 개봉한 영화 ‘미스 에이전트’. 휴 잭맨은 극 중 FBI 요원 그레이시 하트(산드라 블록 분)와 애정 관계에 있는 에릭 매튜스 역에 응시했다. ‘미스 에이전트’는 폭파범을 잡기 위해 FBI가 여자 요원을 미인대회에 위장 출전시키기로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코미디 액션물이다.
내키지 않았지만 에이전트의 권유로 오디션에 응시한 휴 잭맨은 “다른 배우와 오디션을 본 것은 그때가 처음”이라며, “산드라 블록이 오디션장에 있다는 것에 감명받았다. 거기 있을 줄 몰랐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당 역할은 영화 ‘데몰리션 맨’ ‘트래픽’ ‘닥터 스트레인지’ ‘코코’ 등으로 유명한 배우 벤자민 브랫에게 돌아갔다.
이 사실을 처음 밝힌 휴 잭맨은 “산드라 블록은 정말 대단했다. 가능한 한 최선을 다했지만, 그때 나는 대본을 충분히 숙지하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이후 휴 잭맨은 영화 ‘엑스맨’ 시리즈를 비롯해 ‘스워드피쉬’ ‘프레스티지’ ‘리얼 스틸’ ‘레미제라블’ ‘위대한 쇼맨’ 등에 출연하며 세계적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영화 ‘데드풀3’로 울버린 역 은퇴를 번복해 팬들의 환영을 받았다.
김영재 기자 oct10sept@tvreport.co.kr/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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