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 이태원 사고 애도하려 노래 안 했다 야유+폭언 봉변

[TV리포트=김영재 기자] 가수 이찬원이 국가 애도 기간에 동참했지만 뜻밖의 봉변을 당했다.

이찬원은 지난 30일 전남 화순군 도곡면에서 열린 ‘제1회 테마파크소풍가을대축제’에 참석했다. 전날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사고로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됐기에 노래는 부르지 않았다. 

이찬원 팬카페에도 “국가 애도 기간이라 이찬원의 무대는 진행되지 않는다.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맞지만 노래는 진행되지 않는다. 행사장에서 함성 및 박수는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는 당부의 글이 게제됐다.

이에 이찬원은 직접 무대에 올라 “국가 애도 기간이라 노래는 할 수 없다”며 관중에게 사과를 전했고, 사회자 역시 국가 애도기간을 강조하며 “이찬원 군은 노래를 부르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관객은 이찬원에게 야유를 보냈다. 이 가운데 한 남성은 무대에서 내려온 이찬원에게 폭언을 쏟아냈다고 알려졌다. 이 남성은 이찬원 매니저의 멱살을 잡는 등 몸싸움까지 벌였다.

한편 지난 29일 밤 이태원동에서는 좁은 골목에 과도한 인파가 몰리며 압사 사고가 발생, 154명이 사망했다. 정부는 30일부터 오는 11월 4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김영재 기자 oct10sept@tvreport.co.kr/사진=TV리포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