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래퍼 겸 디자이너 칸예 웨스트(Ye)가 히틀러와 나치를 찬양했다는 폭로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NBC는 칸예 웨스트가 비즈니스 미팅에서 히틀러와 나치를 칭찬하는 것을 여러 차례 목격한 전 직원이 비밀 유지 조건으로 합의금을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NBC는 칸예 웨스트가 유대인 음모론을 언급하거나 히틀러를 찬양하는 것을 들었다고 주장하는 6인의 증언을 확보했다고도 전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칸예 웨스트와 함께 일했다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라이더 립스는 NBC가 공개한 녹취에서 자신이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칸예 웨스트로부터 발언을 무시 당했다고 주장하며, “내게 ‘나치들은 선전을 잘한다’는 식의 헛소리를 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해당 발언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립스는 최근 칸예 웨스트가 반유대주의적 발언을 해 논란을 낳은 뒤 심각성을 인지했다며, “위험하고 역겹고 폭력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패턴이 두 번, 세 번 반복돼온 것을 보면 이건 역겹고 증오에 가득찬, 이상한 나치주의인 게 명백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월 9일 칸예 웨스트는 자신의 SNS 계정에 “오늘 밤 조금 졸린데,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유대인들에 대해 ‘데스콘 3(Deathcon3)’를 발동할 것”이라는 반유대주의 성향을 드러내는 글을 게재해 논란을 낳았다.
이 사건 이후 칸예 웨스트와 10년 동안 브랜드 사업을 전개한 글로벌 스포츠 그룹 아디다스를 필두로 많은 기업들이 칸예 웨스트와 협업 중단을 선언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칸예 웨스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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