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의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JK 롤링 작가에 반기를 든 데 대한 소신을 전했다.
영국 출신 배우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1일(현지시간) 공개된 미 영화 전문 매체 인디와이어와 인터뷰에서 2년 전인 2020년 롤링 작가의 발언을 반대하는 입장을 취한 데 대해 “나도 무언가를 얘기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롤링 작가는 지난 2019년 트렌스젠더 혐오 발언을 해 직장에서 해고 당한 여성을 옹호하고, 2020년에는 여성이라는 단어 대신 ‘월경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Menstruators’라는 표현을 사용한 일로 성소수자들로부터 “트렌스젠더를 혐오한다”며 맹비난을 받았다.
이에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2020년 9월 LGBTQ 커뮤니티의 자살 예방을 위한 비영리 단체인 트레버 프로젝트의 웹사이트에 “트렌스젠더는 여성이다”라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발표했다.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2010년부터 이 단체를 후원하고 있다.
래드클리프가 작가의 행보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자 이후 ‘해리 포터’ 시리즈에 출연했던 주역들도 연이어 롤링 작가의 행보를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인디와이어에 “특히 ‘해리 포터’가 끝난 뒤 해리 포터의 영향을 받은 많은 퀴어, 트렌스 아동, 청년들을 만났기 때문”이라며 “그들이 상처 받는 것을 봤고, ‘해리 포터’ 시리즈의 모든 사람들이 (롤링 작가처럼) 그렇게 느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 매우 중요한 일이다”라고 소신을 전했다.
배우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해리 포터’ 8편의 시리즈 영화에서 주인공 해리 포터를 연기하며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최근 휴잭맨에 이어 ‘울버린’ 캐릭터를 맡게 됐다는 소문이 있었으나 본인이 “루머”라고 일축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영화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 JK 롤링 페이스북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