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박지선 교수가 영화 ‘굿 윌 헌팅’을 분석한다.
11일 방송되는 SBS ‘지선씨네마인드’에서는 영화 ‘굿 윌 헌팅’ 을 분석하고, 상처가 일상이 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치유’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네 잘못이 아니야”라는 명대사로 전 세계의 상처받은 이들에게 위로를 전한 ‘굿 윌 헌팅’. 천재적인 두뇌를 가지고 있지만 어린 시절 받은 상처로 마음이 닫힌 반항아 윌(맷 데이먼)이 심리학 교수 숀(로빈 윌리엄스)에게 위로받으며 조금씩 변화한다.
박지선 교수는 도움의 손길도 거부하며 반항아가 될 수밖에 없었던 윌의 심리에 주목한다. 어린 시절 가정폭력으로 인해 세 번의 강제 파양을 당한 윌, 왜 그런 끔찍한 고통을 당해야 했는지 이유도 모른 채 모든 상처를 고스란히 안고 살아왔다.
박지선 교수는 “윌은 가정폭력 피해자다. 하지만 윌에게 아무도 사과한 적이 없다”며, 윌이 자신을 도와주려는 주변 사람들에게 과할 정도로 화를 내는 행동은 “자신은 잘못이 없음을 아직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숀이 처음으로 “네 잘못이 아니야”라고 말했을 때 윌이 눈물을 쏟아낸 이유도 그것이다. 이어 “숀은 정말 훌륭한 상담가”라고 말하며, 숀의 상담법을 통해 상처와 두려움을 치유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게스트로는 양익준 감독이 나선다. 영화 ‘똥파리’를 통해 가정폭력의 상처에 관해 이야기했던 양익준 감독은 윌에 대한 색다른 감정을 털어놓았다. 윌이 경찰관을 폭행한 후 체포되는 장면에서 “어릴 적 자신과 비슷하다”고 말한 양익준 감독은 영화를 제작할 때 겪었던 자신의 경험담까지 더한다.
한편 ‘프도파일러’ 장도연의 분석으로 윌의 천재성에 대한 검증도 진행된다. 윌이 하버드생과 설전을 벌이며 책 구절을 외우는 장면이 나오는데, 장도연이 윌의 대사에 숨겨져 있던 허점을 발견한다. 해외 직구로 해당 책을 직접 구매해 영화와 책을 비교 분석한 뒤 현장에서 놀라운 사실을 공개할 예정. 여기서 끝이 아니다. 세계적 수학자인 영국 워릭대학교 김민형 교수에게 윌의 수학적 재능에 대한 검증까지 의뢰한 것.
11일 금요일 밤 11시 20분 SBS에서 방송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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