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배우 오현경이 어디서도 밝힌 적 없는 가정사를 고백한다.
이번 주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오현경이 손님으로 방문한다. 자매들의 포항집을 찾은 오현경은 “(초대 받기 전에) 먼저 오겠다고 말했다“고 했지만, 집 위치가 포항이라는 말을 듣고 ”아…“ 소리만 반복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낸다.
”딸이 이번에 대학에 갔다“고 밝힌 오현경은 딸을 미국으로 유학 보내면서 우울감이 찾아왔다고 속내를 털어놓는다. 이어 ”딸이 그전에는 (내가) 누군가를 만날까 봐 걱정했다. 그런데 내가 일을 너무 많이 해 아픈 모습을 보더니, ‘우리 엄마 옆에도 누가 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거기까지는 훈훈하다“고 말한 오현경은 딸이 했던 다른 말을 전해 자매들을 폭소하게 했다.
한편 오현경은 이 자리에서 처음으로 가족사를 전한다. 오현경은 ”아빠가 일찍 돌아가셨다“면서, 어린 나이에 갑작스럽게 아버지와 이별해야 했던 사연을 고백한다. 세 남매를 홀로 키워낸 엄마에게 존경심을 보인 오현경은 ”엄마가 한 번도 힘든 내색을 한 적이 없다“고 말한다.
절친 이동우와 함께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 듀엣을 하게 된 이유도 밝힌다. 오현경은 ”고등학교 동창인 이동우에게 갑자기 만나자는 연락을 받았다. 하지만 ‘설마’하는 생각에 만남을 미루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오현경은 기사를 통해 이동우가 시력을 잃었다는 것을 알고 죄책감을 느꼈다고.
이동우로부터 ‘불후의 명곡’에 함께 나가자는 제안을 받고 출연을 승낙한 오현경, 하지만 선곡 문제로 이동우에게 버럭 화를 내기도 했다고. 따뜻하고 감동적인 무대의 비하인드를 전한다.
15일 밤 8시 30분 KBS2 방송.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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