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내부자들’ 우민호 감독의 차기작 ‘하얼빈’ 배우 라인업이 완성됐다. 오는 20일 촬영에 돌입한다.
영화 ‘하얼빈’은 1909년, 조국과 떨어진 하얼빈에서 일본 제국에게 빼앗긴 대한민국을 되찾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독립투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첩보 액션 대작.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 역은 현빈이 맡는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으로 국내외 폭발적 인기를 증명한데 이어, 2022년 빅 히트작 ‘공조2: 인터내셔날’을 통해 다시 한번 스크린 흥행 보증수표로 인정받은 현빈은 조국을 빼앗긴 시대를 살아가는 자의 외로움과 목숨을 건 독립운동을 통해 불안감, 책임감 등 다양한 감정 연기와 액션을 보여준다.
박정민의 스크린 컴백도 주목된다. ‘하얼빈’에서 박정민은 남겨질 이름보다 나라를 먼저 생각한 독립투사 우덕순 역을 연기, 그간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준다.
우민호 감독의 ‘내부자들’에 함께한 조우진이 안중근과 함께 잃어버린 조국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독립투사 김상현 역을 맡았다. 전여빈은 독립군 공부인 역으로, 유재명이 안중근 의사의 조력자 최재형 역으로 나선다. 박훈은 일본 제국의 모리 다쓰오를 연ㅇ기한다.
‘하얼빈’ 팀은 지난 14일 안중근기념관에서 거사의 뜻을 기억하며 고사를 지냈다. 크랭크인을 앞둔 우민호 감독은 “제가 전에 했던 작품들과 접근하는 방식도, 마음가짐도 그리고 하고자 하는 이야기도 달라서 긴장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 모든 스태프들의 안전과 무사 촬영을 기원한다”고 바랐다.
현빈은 “작품에 참여를 결정하고 안중근의사기념관에 홀로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당시 가슴 속에 깊은 묵직함과 떨림이 있었다. 훌륭한 배우분들, 스태프 분들과 함께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박정민은 “대한민국 역사의 영웅들을 다룬 작품을 연기하는 데에 있어서 많은 부담이 있다.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조우진은 “저만 잘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무탈하게 촬영 잘 마무리되도록 노력하겠다”, 전여빈은 “나라를 위해 자신의 목숨과 평생을 쏟아붓는다는 것을 헤아릴 순 없다. 그 깊은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각 소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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