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슈룹’ 문상민이 경합을 통해 정식으로 왕세자가 됐다.
19일 방송된 tvN ‘슈룹’에선 대비(김해숙 분)와 황원형(김의성 분) 부녀의 방해를 뚫고 당당히 국본이 되는 성남대군(문상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임화령(김혜수 분)은 택현에서 탈락한 보검군(김민기 분)에 태소용(김가은 분)을 벌할 것이라 선언하곤 “이번 경합과정을 통해 무엇을 얻었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보검군은 “결국은 신분의 벽을 넘어설 수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헛된 욕심을 품은 것 아니겠습니까?”라고 자조했고, 임화령은 “그것이 단지 신분의 벽 때문이라 생각하느냐. 그 과정에 불의는 없었는지 잘못된 방식을 택하진 않았는지 되짚어 생각해봤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나아가 “세자가 되는 것만이 길이 아니다. 난 보검군 네가 우리 세자의 곁에서 힘을 보탰으면 한다”며 손을 내밀었다. 보검군은 그런 임화령의 손을 잡으면서도 “청이 하나 있습니다. 어머니를 벌하지 말아주십시오. 결국은 제 욕심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어머니는 이 모든 게 자기 때문이라고 스스로를 탓하고 계실 겁니다”라고 청했다.
이어 태소용에게로 돌아간 보검군은 그의 품에서 목 놓아 울며 그간의 고통을 토해냈다.
한편 일찍이 대비는 의성군(강찬희 분)을 세자로 낙점한 채 보검군을 장기판의 말로 이용한 바. “그럼 이제 보검군과 태소용은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라는 윤수광(장현성 분)의 물음에 “이제 그들은 쓸모를 다했습니다. 세자라니요, 애당초 그 모자에게 세자가 가당키나 했습니까?”라고 가볍게 답했다.
이에 윤수광이 “마마께선 저 또한 쓸모가 없어지면 언제든지 버리실 수 있겠습니다”라며 씁쓸해하자 대비는 “병판은 다르지. 세자가 누가 됐든 병판의 여식이 세자빈이 될 테니까”라며 웃었다.
황원형도 선을 넘었다. 궐 밖에서 자란 성남대군이 이호(최원영 분)의 친자가 아니란 소문이 있다며 친자 확인을 요청한 것.
이에 임화령은 황원형 부녀의 덫을 깨곤 대비와 대군들을 호출했다. 이어 유전으로 내려오는 신체적 특징을 확인케 했다. 그 결과 성남대군에게 있는 특징이 의성군에겐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나 대비는 모른 척 진실을 덮었다.
성남대군이 궐 밖에서 자란 건 국상 중 태어난 아이였기 때문. 더구나 성남대군을 ‘불길한 아이’로 만든 건 바로 대비였다.
이 자리에서 이호는 “성남대군은 내 아들이다. 내가 이 말도 안 되는 친자확인을 허한 이유는 이 논란에 종지부를 찍기 위함이었다. 그러니 앞으로 성남대군의 출생에 대해 입을 놀리는 자가 있다면 임금을 능멸한 것으로 간주할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이어 경합을 통해 성남대군이 국본이 된 가운데 이 와중에도 의성군은 “세자가 되었다고 모두가 왕이 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라며 야욕을 드러내는 것으로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슈룹’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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