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SBS ‘소방서 옆 경찰서’ 민지은 작가가 김래원에서 공승연까지,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캐스팅에 만족감을 표했다.
‘소방서 옆 경찰서’는 범인 잡는 경찰과 화재 잡는 소방의 ‘공동대응’ 현장일지를 담은 드라마로 지난 12일 첫 방송된 이래 시청률 10%의 벽을 넘어서며 순항 중이다.
이와 관련 민지은 작가는 “우리 드라마는 모두가 두려워하는 사고 현장 불길이 이는 화재현장 그리고 잔혹한 범죄현장으로 달려가는 소방관, 경찰관들의 이야기”라며 “캐릭터와 배우들의 싱크로율은 100%를 넘어 1000%”라고 소개했다.
이하 민지은 작가 일문일답
#‘소방서 옆 경찰서’를 기획하게 된 배경이나 모티브는?
부산에서 실제로 바로 옆에 붙어있는 소방서와 경찰서를 목격한 순간이었다. 밤늦은 시각, 불을 환하게 밝히고 있었던 것. 새벽까지 불을 밝힌 그곳에서 타인을 위해 밤낮없이 출동하는 소방관들과 경찰관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런 상상들 속에서 취재를 시작해, 작품을 집필하게 됐다.
#본인이 생각한 캐릭터와 김래원, 손호준, 공승연의 싱크로율은?
캐릭터를 기획하면서 각 주인공들의 MBTI를 가상으로 작성했었다. 진호개는 ENTP, 봉도진은 ENFJ, 송설은 ISFJ. 진돗개, 불도저 그리고 푸르고(송) 흰 눈(설) 같은 송설까지, 세 배우분들의 캐스팅은 싱크로율에서 100%를 넘어 1,000%라고 이야기해도 부족할 것 같다.
#‘소방서 옆 경찰서’는 이미 시즌 2 편성이 확정됐다. ‘소방서 옆 경찰서’가 시즌제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매 년마다 경찰서에 접수되는 신고 건수는 약 1천3백만 건, 소방서에 접수되는 신고 건수는 약 1천만 건에 달한다. 그 수많은 출동의 순간들이 존재하는 한, 시즌제로서의 확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했다.
#제작발표회 때 김래원이 시즌2에서 민호개와 송설의 러브라인을 기대한다고 밝혔는데 시즌2에서 진호개와 송설의 러브라인을 기대해도 될지?
범죄자는 실컷 잡아봤지만 마음에 품은 여자는 잡는 법을 모르는 경찰, 화재는 수도 없이 진압해봤지만 내 마음에 난 불은 끌 방법을 모르는 소방, 타인의 상처는 잘만 치료하면서 내 상처는 치료법을 모르는 대원이 있다. 시즌제에서 추후 시즌 러브라인의 향방은 시청자와 함께 만들어가야 하는 숙제가 아닐까 한다.
#앞으로 남은 ‘소방서 옆 경찰서’의 관전 포인트는?
매 회, 다양한 인간 군상들과 함께 펼쳐지는 각양각색의 사건들에서 경찰과 소방의 활약을 지켜봐 주시면 좋을 것 같다. 사건이 달라지면서 경찰과 소방의 활약 역시 그 스펙트럼이 달라질 것이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경찰서 옆 소방서’ 제공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