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카라 출신 구하라가 세상을 떠난 지 3년이 됐다.
구하라는 지난 2019년 11월 24일 자택에서 가사도우미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8세였다. 타살에 대한 혐의점이 없었고, 신변 비관 메모가 현장인 거실 탁자에서 발견돼 부검 없이 사건은 종결됐다.
1991년생인 구하라는 2008년 7월 재정비한 그룹 카라 멤버로 합류하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미모와 끼를 겸비한 구하라는 곧바로 스타덤에 올랐다. 카라로 활동하며 ‘프리티 걸(Pretty Girl)’, ‘똑 같은 맘’, ‘허니(honey)’, ‘루팡(Lupin)’ 등 히트곡을 냈다.
그룹 활동뿐 아니라 ‘청춘불패’ 등 각종 예능에서도 맹활약했고, ‘시티헌터’ 등 드라마를 통해 배우로 팬들을 만나기도 했다.
카라 탈퇴 후에는 2011년 첫 솔로앨범 ‘초코칩 쿠키’를 내고 활동했으며, 일본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도 있었다. 2018년 전 남자친구인 최모 씨와 폭행시비에 휘말려 법적 공방을 벌였으며, 2019년 5월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우려를 사기도 했다.
사건 후에는 일본에서 재기하고자 활동 의지를 다졌다. 2019년 6월 일본 유명 소속사 중 한 곳인 프로덕션 오기와 전속계약을 맺고 싱글을 발표하는 한편 일본 주요 도시에서 투어를 펼치며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나 일본 활동을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입국해 휴식을 취하던 중 자택에서 숨졌다.
한편 고인의 유족은 전 남자친구 최 씨의 폭행과 협박 등으로 구하라가 극단적 선택에 이르렀다며 지난 2020년 위자료 1억 원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며, 서울북부지법 민사9단독은 “최종범은 유족에게 총 7800만 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TV리포트 DB(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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