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영재 기자] 스타들의 패션템 사진이 인스타그램 을 뒤덮는다.
24일 배우 혜리·이선빈, 방송인 김나영,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은 개인 인스타그램에 일제히 같은 브랜드의 가방 사진을 게재했다.
먼저 혜리는 올블랙 차림으로 가방을 선전했다. 김나영은 청청 패션에 선글라스 그리고 롱부츠를 매치한 가운데 가방을 추천했다. 최근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다시 주목받은 한혜연 역시 가방을 추천했다.
넷 중 가장 먼저 가방 사진을 게재한 이선빈은 화이트 투피스에 블랙 롱부츠를 매치, 여기에 해당 가방을 들어 광고했다.
스타가 본인 SNS에 명품 착용 사진을 게재하는 마케팅 방식은 이미 여러 브랜드들이 전개 중인 흔한 광고법이다. 이날 오후 7시 기준 혜리를 제외한 세 사람은 가방을 든 사진과 함께 모두 #광고 혹은 #제품협찬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인스타그램 같은 SNS나 유튜브 같은 영상 플랫폼에서 셀럽들이 광고를 하고 물건을 파는 건 이제 흔한 일이고, 이상할 것도 없다. 대중은 이제 TV가 아닌 각종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를 접하고 있으며, 광고의 터전이 이동하는 것 역시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다만 스타의 팬들은 연예인의 SNS를 통해 그들이 공유하는 사생활을 보며 소통한다고 느끼는, 스타와 팬이 더욱 가까워지는 매체로서의 소셜 네트워크의 의미가 퇴색하고 있다는 점은 아쉽다. 온라인에 마련된 개인적인 공간에서 일상을 공개하던 소소한 곳은 이제 대가를 받고 제품을 홍보하는 장이 됐다. 팔로워에 따라 천차만별로 몸값이 매겨진다.
많은 이들이 ‘감성’을 좇아 트위터에서 인스타그램으로 옮겨왔다. 텍스트가 아닌 이미지 중심의 직관적인 이 플랫폼은 말 없이 감성적으로 일상을 보여주기 안성맞춤이다. 그리고 광고의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전달하기에도 최적이다. 일상 공유, 팬들과의 소통이라는 순수한 의도는 흐려진 지 오래다. ‘감성 일상’으로 포장한 연예인들의 협찬 사진, 광고 사진이 피드를 점령하고 있다.
김영재 기자 oct10sept@tvreport.co.kr/사진=혜리·이선빈·김나영·한혜연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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