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김혜수와 문상민이 배인혁 독살 배후를 파헤치고자 나선 가운데 의관 김재범이 서이숙의 친 아들로 밝혀졌다.
26일 방송된 tvN ‘슈룹’에선 권 의관(김재범 분)의 정체와 황 숙원(옥자연 분)을 추궁하는 대비(김해숙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성남대군(문상민 분)은 독살 당한 세자(배인혁 분)의 병상일지 중 일부를 입수, 이를 임화령(김혜수 분)에게 전했다. 성남대군은 또 “아무래도 권 의관이 혈허궐만 치료한 게 아닌 듯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그 시각 역모를 꾸미던 권 의관은 의성군(강찬희 분)을 세자로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의성군이 “한낱 의관 따위가 뭘 하겠다는 거냐?”라며 의심했음에도 권 의관은 “어머니의 사주를 받고 세자를 해한 게 바로 저입니다. 한낱 의관이기에 가능한 일이죠”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해서 나한테 바라는 게 뭔데?”란 물음에는 “영상대감과의 자리를 만들어주시지요”라고 청했다.
임화령과 성남대군도 움직였다. 병상일지를 통해 토지선생(권해효 분)의 존재에 도달한 것.
임화령의 명령에 따라 토지선생을 찾아낸 성남대군은 “왜 갑자기 자취를 감춘 것이냐?”라고 추궁했다.
이에 토지선생은 “전 환자를 따라가는 한낱 의원일 뿐입니다”라고 둘러댔고, 성남대군은 “다시 묻겠다. 세자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텐데 왜 그 직후에 사라진 것이냐?”라고 거듭 물었다.
그제야 토지선생은 “두려웠고 마음이 괴로워 잠시 몸을 숨겼습니다. 허나 결코 제 처방은 잘못되지 않았습니다”라며 속내를 보였다.
이어 세자의 병상일지를 보곤 “이건 누구의 것입니까? 혹시 태인세자의 복검시형도입니까?”라고 놀라 물었다. 세자의 것이란 성남대군의 설명엔 “그럴 리가요. 이건 독살 당한 태인세자와 모습과 너무 흡사한데. 태인세자의 가슴에도 이런 상처가 있었습니다”라며 의아해했다.
“지금 태인세자와 형님이 같은 방법으로 살해됐다는 말을 하는 것이냐? 내 어찌 네 말을 믿을 수 있겠느냐”라는 추궁엔 “태인세자의 시신을 검시한 것이 바로 저입니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그러나 이 모든 건 토지선생의 함정. 그는 직접 미끼가 돼 성남대군을 흔들려 했고, 그의 의도대로 성남대군과 임화령은 태인세자와 전 세자의 마지막을 파헤치려 했다.
새로운 비밀들도 밝혀졌다. 이날 황 숙원은 대비에게 독을 쓰려 했으나 이를 간파한 대비는 “의성군의 친부는 누굽니까?”라고 대놓고 물었다. 여기에 권 의관이 폐비 윤 씨(서이숙 분)의 아들로 밝혀지며 파란을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슈룹’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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