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영재 기자] 스페인이 낳은 20세기 최고의 섹시스타 중 하나인 배우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그의 대표작인 ‘조로’ 시리즈의 후계자로 배우 톰 홀랜드를 점찍었다. 두 사람은 영화 ‘언차티드’에서 함께 공연한 바 있다.
26일(현지시간) 반데라스는 코믹북닷컴과의 인터뷰에서 톰 홀랜드를 차기 조로로 꼽았다. 반데라스는 “홀랜드와 영화 ‘언차티드’를 같이 찍었는데, 에너지 넘치고 재미있으며 열정 있는 배우더라”면서, “그가 왜 조로면 안 되냐?”고 반문했다.
반데라스는 1편 ‘마스크 오브 조로’에서 안소니 홉킨스가 연기한 1대 조로의 뒤를 잇는 2대 조로 알레한드로 무리에타 역을 맡았다. 이에 반데라스는 “홉킨스가 1편에서 그랬듯 나 역시 다른 사람에게 성화를 물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올해 초 반데라스는 지난 2020년 한 파티에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과 만나 조로와 영화 ‘장고: 분노의 추격자’ 장고의 크로스오버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당시 반데라스는 “성사된다면 환상적인 작업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최근 반데라스는 영화 ‘장화신은 고양이’의 후속작 ‘장화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에 홍보에 매진하고 있다.
‘장화신은 고양이’와 ‘조로’ 시리즈와의 연관도 이목을 끈다. ‘슈렉2’에서 주인공 슈렉을 죽이려는 암살자로 처음 등장한 주인공 푸스는 사실 각종 패러디로 점철된 ‘슈렉’ 시리즈의 기조에 따라 조로를 우스꽝스럽게 희화한 캐릭터. 2편인 영화 ‘레전드 오브 조로’가 개봉한 지 17년이 흐른 가운데, 이에 조로를 추억하는 반데라스의 언급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김영재 기자 oct10sept@tvreport.co.kr/사진=TV리포트 DB, 영화 ‘레전드 오브 조로’, 영화 ‘장화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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