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슈퍼주니어 은혁이 무대에서 아버지를 추억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은혁은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 간 대만 타이페이 아레나에서 ‘슈퍼주니어 월드투어 – 슈퍼쇼 9 : 로드 인 타이페이’에 올랐다.
공연 마지막 날인 27일, 콘서트 막바지 멤버별로 소감을 밝히는 순서에서 내내 굳은 표정이던 은혁은 자신의 차례가 오자 “오늘 저희 아빠 엄마 결혼 기념일인데”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은혁은 “예전에 저희 아빠가 (대만 공연장) 저쪽에서 굉장히 즐겁게 춤 추시면서 (공연을) 보시던 게 생각이 났다. 그래서 오늘 되게 행복했다”고 대만 공연 덕분에 아버지를 추억할 수 있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은혁은 “돌아가기가 많이 아쉽다. 꼭 다시 만나자”면서 관객들을 향해 “마지막으로 기운 한 번 받아가도 될까요? 돌아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기운 받고 갈게요. 괜찮아요?”라고 말하며 팬들의 함성을 자아냈다.
이후 은혁은 울음을 참으려는 듯 고개를 든 채 천장을 봤고, 대만 팬들은 한국어로 “울지마”를 외쳤다. 은혁은 곧 울먹였고 멤버들은 은혁을 껴안으며 위로했다.
은혁은 지난 8월 6일 ‘슈퍼주니어 월드투어-슈퍼쇼9:로드 인 마닐라’(SUPER JUNIOR WORLD TOUR – SUPER SHOW 9 : ROAD in MANILA) 공연을 앞두고 부친상을 당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TV리포트 DB, Labe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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