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전하나 기자] ‘대만의 비틀즈’로 불리는 대만 인기 록밴드 오월천(五月天·Mayday)의 콘서트 무대에서 불이 나 이목을 끈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에잇월드'(8world)에 의하면 록밴드 오월천은 홍콩 센트럴코스트 행사장에서 열린 ‘다시 그날로'(Back to That Day) 25주년 투어 콘서트를 진행했다.
안타깝게도 무대는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았다. 무대 도중 호우 황색 주위보가 발령돼 움직일 수 없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홍콩 당국은 밤 10시 이전 공연을 끝내는 것을 허가하지 않았다.
이에 오월천 멤버들은 콘서트를 오래 기다려 온 팬들에게 보답하고 실망하게 하지 않기 위해 약 40분 가까이 추가로 노래를 선보였다. 또 온라인 앙코르 라이브 방송도 동시에 진행해 많은 팬의 환호를 받았다.
이날 콘서트 현장에서는 무대 위를 떠다니는 공이 공연을 위해 특별 제작되었다. 그런데 건조한 기상 상황으로 그만 공에 불이 붙으면서 연기가 뿜어져 나왔고 불길이 거세져 결국 소방차가 출동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여러 대의 소방차가 출동해 진화 작업에 나서자 팬들의 걱정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후 오월천의 소속사 빌리브 뮤직 측은 “악천후로 인해 무대 설비에 문제가 발생했다”라며 “당사는 이를 민첩하게 파악해 대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인명 피해는 없었고 다른 무대 시설에도 지장이 없다고 전해졌다.
한편, 오월천은 1999년 ‘메이데이스 퍼스트 앨범'(第一張創作專輯)을 발매하며 20년 넘게 활동하고 있는 인기 록밴드다. 지난해 5월에 개최된 베이징 콘서트의 경우 티켓 30만 장이 5초 만에 매진되며 변함없는 인기를 증명했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 사진= 홍콩 싱타오 뉴스 캡처, 오월천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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