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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지호 기자] ‘타짜’ 시리즈가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기존 시리즈와 세계관을 공유하면서도 완전히 독립된 이야기로 돌아온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온라인 카지노를 배경으로 욕망과 배신, 복수를 그리며 시리즈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1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최국희 감독과 배우 변요한, 노재원, 김민호, 임세미, 문지훈이 참석했다. 진행은 방송인 박경림이 맡았다. 당초 참석 예정이었던 일본 배우 미요시 아야카는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온라인 카지노 사업으로 세상을 다 가진 줄 알았던 장태영(변요한)과 그의 모든 것을 빼앗은 동명이인 친구 박태영(노재원)이 글로벌 도박판에서 다시 만나 복수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날 최국희 감독은 이번 작품이 기존 ‘타짜’ 시리즈와는 결이 다른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도박을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간다는 점은 기존 시리즈와 같지만 이번 작품은 인간의 시기와 질투, 배신이라는 내면에 조금 더 초점을 맞췄다”며 “같은 이름을 가진 오래된 친구가 서로를 배신하고 복수하는 과정이 중심이 되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독특한 제목의 의미도 직접 밝혔다. 최 감독은 “원작 만화에 등장하는 설정인데 중세 유럽에서는 카드를 악마의 도구로 여겼다. 하트는 욕망, 다이아는 탐욕, 클로버는 폭력, 스페이드는 죽음을 의미한다고 믿었고 스페이드 13장에는 각각 악마의 이름이 붙어 있었다”며 “스페이드 에이스가 루시퍼, 스페이드 2가 벨제붑인데 두 악마가 모든 것을 걸고 도박을 벌인다는 이야기에서 제목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타짜’ 시리즈의 마지막 주연을 맡은 변요한은 부담보다 새로운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2006년 1편이 개봉했을 때부터 정말 많은 사랑을 받은 시리즈였고 나 역시 팬이었다”며 “1편의 고니부터 2편,3편까지 같은 세계관을 공유했지만 이번 작품은 완전히 독립된 시리즈다. 앞선 작품을 보지 않았더라도 충분히 편하게 들어와 우리의 이야기 만으로도 몰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욕망과 배신, 인간의 본능처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장 본질적인 감정을 다루고 있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자신이 맡은 장태영 캐릭터에 관해서는 “운도 좋고 감도 좋으며 굉장히 낙천적이고 사교적인 인물”이라며 “반대로 박태영은 전혀 다른 성향을 가진 친구”라고 소개했다. 또 “허영만 선생님의 원작을 모두 읽고 영화 대본과의 공통점을 찾으려 노력했다”며 “노재원 배우는 원작과의 싱크로율이 100점이 아니라 200점이라고 생각할 정도였다”고 극찬했다.
시리즈의 마지막을 책임지는 부담감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변요한은 “부담은 당연히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작품이라고 해서 피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며 “두려움은 잠시였고 가장 많이 신경 쓴 건 어떻게 하면 작품을 잘 만들어 관객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노재원 역시 첫 상업영화 주연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그는 “원작이 너무 훌륭해서 읽고 난 뒤 한두 달 정도는 거기서 헤어나오지 못했다”며 “오히려 그 이미지를 지우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변요한 선배가 저에게는 장태영 그 자체였다. 현장에서도 질투가 날 정도였고 닮고 싶어서 몰래 따라 하기도 했다”며 “그 과정에서 박태영이라는 인물을 연기할 수 있는 중요한 힌트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업영화 주연은 처음이라 꿈만 같았지만 부담감보다는 박태영이라는 인물에 집중하려 했다”며 “감독님과 변요한 선배, 동료 배우들이 많은 배려를 해주신 덕분에 연기에만 몰입할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글로벌 로케이션과 해외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변요한은 “오늘 함께하지 못한 미요시 아야카도 누구보다 제작보고회를 손꼽아 기다렸는데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해 아쉽다”고 전한 뒤 “언어는 달랐지만 연기라는 공통된 매체를 통해 서로의 감정과 생각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는 걸 느꼈다. 함께한 중국 배우들과 미요시 아야카, 그리고 누구보다 열정적이었던 베트남 스태프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오는 9월 23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강지호 기자 / 사진= 강지호 기자,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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