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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개그맨 표인봉이 방송가를 떠나 거리의 목사가 된 사연을 고백했다.
13일 MBN ‘특종세상‘에선 거리의 목사가 돼 인생 2막을 시작한 개그맨 표인봉의 근황이 공개됐다.
2018년 목회자로 안수를 받고 목사가 된 지 8년째인 표인봉은 아내와 함께 뜨거운 여름 거리에서 노숙인을 위해 통닭과 붕어빵을 나누고 무료공연을 펼치며 선교 활동을 하고 있었다.
표인봉은 동료 개그맨들과 함께 결성한 틴틴파이브를 하며 뜨거운 인기를 모았던 시절을 떠올리며 “세 기수를 합쳐서 제가 제안을 했다. ‘우리가 5인조 보이 그룹을 만들 건데 내가 대본을 써볼 테니 우리 학교 축제에서 하던 로보캅 개그를 해보자’고 했다. 많이 벌 때는 하루에 오천만 원씩 벌었다는 기사도 있는데 그러면서 인생에 속도가 나고 난리가 난 거다. 진짜 난리가 났었다”라고 돌아봤다.
공연 기획자로도 승승장구하며 성공했다는 그는 “제가 가고 있는 길에 만족감이 없더라. 차고 넘칠수록 채워지지 않더라. 삶에 대한 만족하지 못하는 허무함이 많이 찾아왔다”라고 당시를 돌아봤다. 표인봉의 아내는 당시에 대해 “술은 정말 거의 매일 마셨다 나중에는 안 되겠다 싶어서 그냥 우리 집에서 마시라고 했더니 정말 다 데리고 왔다. 술 문제로 안 되겠다 싶어서 헤어지자는 말도 했었다”라고 돌아봤다.
성공을 거머쥘수록 행복과는 멀어졌다는 표인봉은 마음 속 공허함이 왔을 때 신앙에 의지했고 방송인 김원희의 권유로 지진으로 폐허가 된 아이티로 봉사활동을 떠나게 되며 인생이 달라졌다고.
표인봉은 “성공하고 싶다, 소유하고 싶다, 누리고 싶다, 이걸로 달려왔던 인생에서 ‘이건 아니지 않나’ 했다. 백만 명 가까운 사람들이 땅으로 들어갔다는 거다. 다친 분들은 수도 없었다. 이게 뭐지? 이 땅의 참혹함과 실상들을 보며 ‘나도 죽을 텐데, 나는 무슨 의미를 가지고 살아야 하나’ 계속 인생의 의미를 찾기 시작하더라”고 돌아봤다.


결국 목사가 됐고 그의 일상 역시 달라졌다고. 표인봉은 “표인봉이 술잔을 놨다고? 목사가 됐다고? 다 안 믿는다”라고 자신의 변화에 대한 동료들의 반응을 언급했다. 술을 끊고 가족과 함께 하는 일상의 행복을 깨닫게 됐고 가정적인 남편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또한 아내와 함께 딸이 출연하는 뮤지컬을 보기 위해 대학로의 공연장을 찾은 표인봉의 모습이 공개됐다. 그는 어느덧 26세가 돼서 무대에서 배우로 활약하는 딸 표바하를 보며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표인봉은 딸이 연습하는 연습실을 찾아와 응원을 해주고 돌아갔고 딸은 그런 아빠의 뒷모습에 눈시울이 붉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표인봉은 “바하가 20대 중반인데 제가 걸어왔던 길이랑 비슷한 길을 시작하는 그 광경을 지금 보는 것이지 않나. 바하는 자기 인생을 개척해서 가는 거고 저는 저대로 제 인생을 개척해서 가는 거고 어쨌든 (둘 다)멋지게 잘 가야죠”라며 딸의 시작과 자신의 인생 2막을 응원했다.
하수나 기자 / 사진 = ‘특종세상’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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