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올해 드라마는 ‘태양의 후예’가 상반기 기선을 잡고,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그 바통을 이어받아 안정적인 중반기를 맞이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다. KBS가 중반기와 하반기에도 화려한 드라마 라인업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의 채널을 KBS로 고정시킬 드라마는 뭐가 있을까.
◆ 월화 ‘뷰티풀 마인드'(6월 20일 첫 방송)
신경외과 의사 이영오가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환자들의 기묘한 죽음에 얽히기 시작하면서 사랑에 눈뜨고 인간성을 회복해 나가는 이야기다. ‘성균관 스캔들’과 ‘대왕세종’ 등을 집필한 김태희 작가와 KBS의 실력파 신인 감독 모완일이 연출을 맡았다. 배우 장혁과 박소담이 남녀 주인공으로 호흡하고, 카리스마 배우 허준호가 9년 만에 출연하는 드라마로 화제를 모았다.
◆ 수목 ‘함부로 애틋하게'(7월 6일 첫 방송)
어린 시절 가슴 아픈 악연으로 헤어졌던 두 남녀가 안하무인 ‘슈퍼갑 톱스타’와 비굴하고 속물적인 ‘슈퍼을 다큐 PD’로 다시 만나 그려가는 까칠하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다. 톱스타 김우빈, 수지의 만남만으로도 화제를 모은 작품. 극본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와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쓴 멜로의 대가 이경희 작가가, 연출은 ‘공주의 남자’ 박현석 PD가 맡았다.
◆ 월화 ‘구르미 그린 달빛'(8월 15일 첫 방송)
역사가 기록하지 못 한 조선시대 청춘들의 성장 스토리를 다룰 예측불허 궁중 위장 로맨스다. ‘대세 배우’ 박보검이 tvN ‘응답하라 1988’ 이후 차기작으로 일찌감치 선택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박보검의 여자로는 김유정이 캐스팅됐다. ‘후아유-학교2015’의 제작진이 의기투합했다. 박보검의 ‘츤데레 왕세자’ 변신과 김유정의 ‘남장 여자’ 연기, 이들의 케미스트리로 기대감이 뜨겁다.
◆ 수목 ‘공항 가는 길'(9월 첫 방송)
‘기혼남녀가 가질 수 있는 세상에 당당한 관계는 없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통해 공감과 위로, 사랑을 보여줄 감성 멜로드라마. 김하늘이 결혼 이후 선택한 첫 작품이자, SBS ‘신사의 품격’ 출연 후 4년 만에 출연하는 드라마로 화제를 모았다. 영화 ‘봄날은 간다’와 ‘불꽃처럼 나비처럼’을 쓴 이숙연 작가의 첫 드라마로, ‘황진이’의 김철규 PD가 연출한다.
◆ ‘화랑'(12월 첫 방송)
1500년 전 신라의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꽃 같은 사내 화랑들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 눈부신 성장을 그리는 본격 청춘 사극이다. 박서준, 고아라, 박형식, 최민호, 도지한, 조윤우, 김태형(방탄소년단 뷔), 김지수, 최원영, 김창완, 김광규, 유재명 등 출연진이 화려해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힌다. ‘태양의 후예’보다 더 높은 가격에 중국에 선판매 돼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방영된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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