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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가영 기자] 이영돈 PD가 故 김영애에게 공식으로 사과했다.
이영돈은 11일 중구태평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몇 년 전 방송을 하다 일생일대의 큰 일을 맞았다. 2007년 (KBS 시사고발프로그램 ‘이영돈 PD의 소비자고발’을 통해) 김영애 씨가 사업한 황토팩에서 쇳가루가 검출됐다는 보도를 했던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영돈은 “보도 이후 소송이 6년 간 이어졌는데 고인이 받았던 고통을 느끼며 오랫동안 사과하고 싶었다. 나 역시 오랜 기간 괴로웠는데 사과할 시점을 잡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영돈은 “김영애 씨가 돌아가셨을 때 ‘너 문상 안 가냐’라는 댓글들도 봤다. 저도 가고 싶었지만 용기가 안 났다. 그런 얘기가 나올 때마다 언젠가는 사과해야 하는데 생각했는데 이렇게 늦어졌다. 늦은 걸 알지만 김영애 씨께 사과하고 싶다. 하늘에서 편히 쉬시길 바란다”라고 사과를 했다.

이어 “사과하면 편해질까 했지만 역시 아니다. 내가 평생 지고 가야 할 짐. 김영애 씨는 꿈에도 한 번씩 나온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또한 이영돈은 다시 태어나면 탐사 보도, 고발 프로그램을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 강조하며 “‘그것이 알고 싶다’, ‘추적 60분’, ‘소비자고발’, ‘먹거리X파일’ 등을 하면서 가장 괴로웠던 건 일반화의 오류였다. 한 곳을 고발하면 동종업계 식당들이 전체적으로 피해를 볼 때 그랬다. 잘못한 사람과 잘못을 분리하는 게 어려웠던 문제로도 매번 괴로웠다”라고 밝혔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이영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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