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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폿@현장] “태극기+강남스타일”…콜드플레이, 韓19년 기다림에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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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바타 TV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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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손효정 기자] “오랫동안 기다려줘 고마워요.”

19년의 기다림은 뜻깊었다. 콜드플레이가 한국 관객 4만 5천여명과 함께 호흡하며, 뜨거운 축제의 장을 열었다.

15일 서울종합주경기장에서 콜드플레이(크리스 마틴, 존 버클랜드, 윌 챔피언, 가이 베리맨)의 콘서트(현대카드 주관)가 펼쳐졌다. 크리스 마틴은 CD를 틀어놓은 듯이 라이브 실력을 뽐냈고, 밴드의 화합의 사운드는 클래스가 달랐다. 4만 5천명의 관객은 떼창을 하고 울고 웃으며 콜드플레이와 약 2시간을 함께 했다. 콘서트 이름 옆에 ‘컬러풀’이 붙은 데는 이유가 있었다. 노래에 맞게 형형색색의 빛이 들어오고 종이가 흩날리며 마치 축제와도 같은 무대를 만들었다.

이번 콜드플레이 공연은 티켓팅 2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콜드플레이의 첫 내한이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크리스 마틴은 이날 오프닝에서 “17년(첫번째 앨범 발매가 2000년) 동안 기다려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크리스 마틴은 “감사합니다”라고 한국어를 직접 준비해 고마운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의 떼창이 최고라면서, 많은 에너지를 받고 간다고도 했다. 공연 후반부에는 ‘South Korea Song’도 불렀다. ‘한국에 와서 그대들의 미소를 봐서 행복하다. 나는 ‘강남스타일’ 춤을 좋아한다’는 가사가 유쾌하고 인상적이었다.

무엇보다도 크리스 마틴의 태극기 퍼포먼스가 관객들의 심장을 더욱 뛰게 만들었다. 그는 태극기를 들거나 몸에 감고 무대를 날아다녔다. 태극기맨이 된 크리스 마틴의 에너지가 4만 5천명의 관객의 마음에 파고들었다.

콜드플레이는 이날 20여곡을 불렀다. 모든 곡이 대표곡이고, 많은 관객이 운동장이 떠나가라 따라불렀다. 첫 곡은 ‘A Head Full of Dreams’로 강렬하게 무대를 열었다. 두 번째 곡은 지금의 콜드플레이를 있게 한 곡 ‘Yellow’였다. 무대가 온통 노란빛이 되면서 몽환적인 분위기가 연출됐다. ‘Every Teardrop is a Waterfall’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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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콜드플레이의 크리스 마틴은 피아노 연주를 하며 ‘The Scientist’를 부르다가도, ‘Paradise’로 무대를 클럽 분위기로 바꾸어놓기도 했다. 이어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  ‘Always In My Head’, ‘Magic’, ‘Everglow’를 콜드플레이 멤버들은 연주하고, 노래했다. 

콜드플레이는 흥겨운 곡인 ‘Clocks’, ‘Midnight’에 이어 ‘Charlie Brown’ 무대를 통해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이어 ‘Fix You’로 또다시 정점을 찍었다. 이 곡은 크리스 마틴이 전 아내인 할리우드 배우 기네스 펠트로의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위로해주기 위해 만든 곡이다. 따뜻한 감성의 노래로 한국 팬들의 마음 역시 힐링시켜줬다. 특히 세월호 사고를 연상케하는 노란 종이가 흩날리며 뜨거운 감동을 느끼게 했다.

분위기는 금세 또 180도 바뀌었다. 광고 음악으로 쓰이며 대중에게 익숙한 곡 ‘Viva La Vida’의 무대가 펼쳐졌다. 둥둥 반주 소리에 따라 관중의 마음도 뛰었다. 이어진 ‘Adventure of a Lifetime’에서는 풍선까지 등장하며 화룡점정을 찍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곡인 ‘Hymn for the Weekend’, ‘In My Place’, ‘Something Just Like This’도 많은 환호를 받았다.

엔딩은 예상대로였다. ‘A Sky Full Of Stars’가 흘러나오며 공연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알렸다. 별이 가득한 배경 속에서 크리스 마틴의 보컬이 빛나며, 우주 속에 있는 듯한 착각을 안겨줬다. 라스트 곡은 ‘UP&UP’.콜드플레이가 주는 희망과 용기가 뜨겁게 울려퍼졌다.

한편, 콜드플레이는 오늘(16일) 2회차 공연을 펼친다. 원래 예정에 없었지만, 티켓팅이 난리가 나는 등 뜨거운 요청에 1회 공연 추가를 결정한 것. 이로 인해 콜드플레이는 총 관객 9만명을 동원, 마이클잭슨(7만 6천명)의 기록을 깼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현대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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