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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나래 기자] 10년 전 7만 5천여 명의 시민이 모은 정성으로 기적처럼 피어났던 영화 ‘귀향’이 한층 깊어진 메시지를 품고 다시 돌아온다.
오는 26일 개봉하는 영화 ‘귀향: 언니야 이제 집에가자’는 기존 작품에 6분여의 미공개 분량을 더해 서사를 확장한 10주년 기념판이다.
영화는 2002년 조정래 감독이 나눔의 집에서 고(故) 강일출 할머니의 그림 ‘태워지는 처녀들’을 접한 뒤 시작됐다. 타향에서 억울하게 스러져간 20만 피해자들의 영혼을 고향으로 모시겠다는 일념 하나로 14년의 난항을 견뎌냈다. 피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한 이번 확장판은 단순한 고통의 기록을 넘어 아시아 전역에서 수난을 겪은 여성들의 숨겨진 역사까지 조명하며 치유와 기억의 의미를 넓혔다.
최근 연예계에서는 배우 하영의 증조부를 둘러싼 친일 행적 논란이 불거지며 올바른 역사 의식과 과거사 청산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이러한 시국 속에서 역사적 진실을 지키려는 움직임은 착한 소비를 뜻하는 ‘바이콧(Buycott)’ 운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는 텀블벅 펀딩은 벌써 목표액의 345%를 돌파하며 인기 순위 1위를 기록, 대중의 뜨거운 지지를 입증했다.
생존 피해자가 단 5명에 불과한 오늘날, 세월을 넘어 나비가 되어 돌아온 소녀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 ‘귀향: 언니야 이제 집에가자’는 오는 26일 전국 극장에서 관객들을 맞이한다.
김나래 기자 / 사진= 영화 ‘귀향: 언니야 이제 집에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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