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강지호 기자] 가수 겸 배우 김재중과 공성하가 한일 협업으로 탄생한 이색 오컬트 호러 영화로 관객을 찾는다.
8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오는 17일 CGV 단독 개봉을 앞둔 영화 ‘신사: 악귀의 속삭임’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김재중, 공성하가 참석했다.
오는 17일 CGV 단독 개봉을 앞둔 ‘신사: 악귀의 속삭임’은 일본 고베의 폐신사에 답사를 떠났던 대학생 3명이 실종된 뒤, 박수무당 명진(김재중)이 사건을 추적하며 기이한 악귀와 맞서는 샤머니즘 오컬트 호러다.
일본의 구마키리 가즈요시 감독과 김재중, 공성하, 고윤준 등 한국 배우들이 의기투합한 ‘신사: 악귀의 속삭임(이하 ‘신사’)’은 일본 고베를 배경으로 한국과 일본의 문화적 색채를 녹여낸 이색 샤머니즘 오컬트 호러로 완성됐다.
극 중 김재중은 특별한 능력을 지닌 박수무당 명진 역을 맡아 악귀와 맞서며 극을 이끄는 인물로 변신했다. 공성하는 한일 문화교류 프로젝트에 참가했다가 기괴한 사건에 휘말리는 매니저 유미 역을 맡았다.
2012년 영화 ‘자칼이 온다’ 이후 14년 만에 스크린 복귀에 나선 김재중은 “너무 오랜만이라 마치 영화를 처음 찍는 기분으로 촬영했다”며 “‘신사’는 한국 작품이지만 스태프의 90% 정도가 일본 분들이어서 더욱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 제작되는 호러와는 또 다른 결이 있었다”며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J-호러와 K-호러가 자연스럽게 섞이면서 새로운 분위기의 작품이 탄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명진 캐릭터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한국 샤머니즘을 중심으로 공부하려 했는데 감독님께서 오히려 그렇게 접근하지 말라고 하셨다”며 “국가와 문화의 경계를 넘어선 능력을 가진 한국계 무당 캐릭터를 원하셨다”고 전했다.
공성하 역시 감독과의 작업 경험을 언급했다. 그는 “‘신사’는 배우로서 도전해보고 싶은 작품이었다”며 “구마키리 가즈요시 감독님의 전작들을 인상 깊게 봤던 만큼 이 시나리오를 어떤 방식으로 구현하실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은 호러 장르에 대한 애정이 굉장히 깊은 분”이라며 “미장센에 대한 감각도 뛰어나셔서 의상과 공간 구성까지 직접 콘티로 그려 설명해 주셨던 점이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촬영 과정에서의 비하인드도 공개됐다. 공성하는 “피 분장을 한 채 옷도 제대로 갈아입지 못하고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화장실도 단체로 다녀야 해서 당시에는 힘들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웃을 수 있는 추억”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재중은 “다 같이 먼지를 뒤집어쓴 채 이동하는 모습이 마치 훈련병들이 단체로 이동하는 것 같았다”며 “정말 초췌한 먼지 덩어리들 같았다”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작품 속 명진이 불교 용어를 외우는 장면에 대한 비하인드도 공개됐다. 김재중은 “한국 무당들은 일반적으로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렸는데 감독님께서 ‘내가 시킨 거라고 하라’고 하셨다”며 “그만큼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난 독특한 캐릭터를 만들고 싶어 하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개봉을 앞두고 관객들에게도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김재중은 “여름에는 역시 공포 영화가 떠오른다”며 “‘신사’는 기존 K-호러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작품이다. 열린 결말 구조인 만큼 여러 번 보며 해석하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공성하는 “‘신사’는 일본 고베 로케이션, 한국적 샤머니즘, 다양한 종교적 요소들이 함께 어우러진 작품”이라며 “기존 오컬트 호러와는 또 다른 색다른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박수무당으로 변신해 14년 만에 스크린을 찾은 김재중과 열연을 펼친 공성하의 모습이 담긴 영화 ‘신사: 악귀의 속삭임’은 오는 6월 17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
강지호 기자 / 사진= 영화 ‘신사: 악귀의 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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