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김나래 기자] 그룹 블랙핑크의 로제가 약 100억 원에 달하는 대형 광고 제안을 고사한 사실이 알려졌다.

최근 코리아헤럴드 등 외신 보도와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중국의 한 유명 차 음료 브랜드는 로제에게 약 720만 달러(한화 약 100억 원) 규모의 모델 계약을 제안했으나 로제는 최종적으로 계약서에 서명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무산된 글로벌 프로젝트는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한 세계적인 샴페인 브랜드와 약 1년에 걸쳐 협업을 논의, 자신의 이름을 건 시그니처 에디션 출시까지 검토했다. 그러나 브랜드 측이 제시한 병 디자인이 그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서 계약 논의는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파격적인 액수의 제안을 연속해서 거절하는 행보를 두고, 업계에서는 로제가 자신의 아티스트 이미지와 브랜드 방향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매우 신중한 선택을 내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신은 “로제가 히트곡 ‘APT’의 세계적인 흥행 이후 블랙핑크의 멤버라는 틀을 넘어 자신만의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는 글로벌 팝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며 “극소수의 톱 아티스트만 누릴 수 있는 선택권을 가지게 되었고, 거절하기 힘든 조건이라도 본인의 철학에 따라 주도적으로 거절할 수 있는 입지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한 기획사 관계자는 “멤버 한 명이 브랜드 협업 과정에서 매우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016년 블랙핑크로 데뷔한 로제는 2021년 솔로 활동을 시작한 이래 독보적인 성과를 이어왔다. 브루노 마스와의 듀엣곡 ‘APT.’로 전 세계 차트를 석권한 데 이어, ‘2025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대상 격인 ‘올해의 노래’를 수상했다. 나아가 미국 최고 권위의 ‘그래미 어워즈’에서도 K팝 최초로 본상인 ‘올해의 노래’와 ‘올해의 레코드’ 부문 후보에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로제가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한 정규 1집 ‘rosie’ 역시 발매 직후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3위로 진입한 후 27주 연속 차트인하며 K팝 여성 아티스트 최고·최장 기록을 대거 신기록으로 바꿨다. 아티스트로서 확고한 음악적 색깔을 구축한 로제는 이제 상업적 제안에 끌려다니지 않고 스스로의 가치를 지키는 글로벌 스타로서의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나래 기자 / 사진= 로제,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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