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집합 힘들어서→SBS 이적”…’똥군기 오명’ KBS 18기, 희극인실 폭로 보탰다 [RE: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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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20여 년간 가슴속에 묻어두었던 KBS 공채 18기 개그맨들의 억울함이 마침내 세상 밖으로 나왔다. 그동안 19기 후배들의 증언으로 가려져 있던 18기 동기들이 한자리에 모여 당시 희극인실의 어두운 군기 문화와 특정 동기를 향한 특혜 의혹을 직접 폭로하고 나섰다.

지난 26일 공개된 채널 ‘1010웍스’ 영상에는 개그맨 오지헌, 김진철, 채경선, 김빌리가 등장해 신인 시절 겪었던 희극인실의 실상을 고백했다. 이번 방송은 19기 후배들의 증언에 이어 당시를 직접 겪은 18기 동기들이 처음으로 입장을 밝힌 자리라 더욱 큰 화제를 모았다.
이날 오지헌은 20대 초반 어린 나이에 입사해 사회 경험이 부족했던 동기들이 선배들에게 끊임없이 지적을 받으며 버텼던 과거를 회상했다. 과거 후배 집합 사건으로 구속을 겪었던 김진철을 언급하며 “진철이는 정작 본인이 가장 힘든 상황인 유치장 안에서도 다른 수감자들의 사연을 일일이 들어주고 챙기던 친구였다”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동기들은 특정 동기의 행동으로 기수 전체가 오해를 받아온 것에 대해서도 입을 모아 답답함을 토로했다. 채경선은 온라인상에서 회자되는 특정 동기의 후배 폭행 논란에 대해 “당시 우리 동기들로서는 전혀 듣지도 알지도 못했던 일”이라며 “그 동기는 정작 우리가 집합당할 땐 오지도 않았고 나중에는 출근조차 하지 않았다”라고 선을 그었다. 동기들이 행방을 묻자 한 선배가 전화를 대신 받아 “나랑 같이 있는데 왜 전화하냐”라며 화를 냈던 기막힌 일화도 덧붙였다.
김빌리 역시 해당 동기가 잘못을 해도 지적받지 않는 등 선배들의 비호를 받았다고 증언하며 “우리 역시 그 시절 혼나고 맞으며 버텼지만 특정 동기의 행동으로 인해 기수 전체가 오해를 받은 것이 씁쓸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선배들의 집합 지시에 극심한 불안감을 느끼다 결국 KBS를 떠나 SBS로 이적하게 된 비하인드를 전했다.

억울하게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에 대한 해명은 정철규의 입을 통해 이루어졌다. 과거 ‘블랑카’로 큰 사랑을 받은 개그맨 정철규는 최근 미키광수의 채널에 출연해, 과거 자신을 폭행한 선배로 류담, 김진철, 노우진 등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세 명은 아니다”라며 “진철이 형은 나랑 친하고 지금도 가끔 보는 사이”라고 단호히 선을 그어 오해를 일축했다.
최민준 기자 / 사진= 채널 ‘1010웍스’, 채널 ‘미키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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