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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범죄자 전문 배우’로 대중에게 각인된 배우 고태산이 과거 도박으로 인한 거액의 채무와 생활고로 아내와 별거 중인 안타까운 근황을 공개했다.
최근 채널 ‘특종세상 – 그때 그 사람’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고태산은 과거 화려했던 시절을 뒤로하고 아파트 건설 현장 잡부와 퀵 서비스를 전전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80년대 후반 종로에서 금은방 사업으로 큰돈을 만졌던 고태산은 도박의 늪에 빠지며 인생의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는 “당시 도박으로 날린 돈이 현재 시세로 약 30~40억 원에 달한다”며 “처가 재산까지 손을 대 가난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고 참담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특히 그는 장모님에게 금 시세 차익을 핑계로 거짓말을 해 5,000만 원을 빌렸으나 이마저도 도박으로 탕진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놓았다. 가장의 역할을 망각한 남편을 대신해 아내가 40년간 온갖 고생을 하며 가정을 지탱해왔지만, 거듭된 생활고에 지친 아내는 결국 방송 시점에서 1년 2개월 전부터 별거를 선택하며 마음의 문을 닫았다.
영상 속 고태산은 아내의 직장 근처를 찾아가고 전화를 걸어보며 용서를 구했으나, 아내의 반응은 냉담했다. 아내는 전화 통화에서 “생활비를 제대로 갖다 준 적도 없으면서 이제 와서 왜 그러냐”며 “당신이 배우라는 이유로 하고 싶은 것만 할 때 나는 묵묵히 지켜보는 것밖에 없었다”고 수십 년간 쌓인 원망을 쏟아냈다. 당장 만나고 싶지 않다는 아내의 단호한 거절에 고태산은 고개를 숙였다.
방송 당시 일정한 기술이 없던 고태산은 건설 현장에서 벽돌이나 흙을 나르거나 오토바이 배달을 하며 절박하게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그는 “기름값 6,000원이면 가득 채워 이동할 수 있는 오토바이가 내겐 제일 편하다”며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라고 전했다.
고태산은 영상 편지를 통해 “가족을 책임져준 아내에게 너무 미안하고 부끄럽다. 이제 내가 제자리를 잡아 가정을 이끌 테니 용서해달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하지만 40년의 인내 끝에 지쳐버린 아내의 단호한 거절을 봐선 재결합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MBN 시사 프로그램 ‘특종세상’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최민준 기자 / 사진= MBN 공식 채널 ‘특종세상 – 그때 그 사람’



















댓글1
도박해서 탕진한기사 안보고 싶다, 뭔 기부했다는 미담도 아니고 왕짜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