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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이 17년 만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룬 가운데, 대표팀의 ‘베테랑’ 류현진의 아내 배지현 전 아나운서가 홀로 이사를 준비하는 ‘독박 이사’ 고충을 토로해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배지현의 채널에는 ‘남편 빼고 혼자 이사 준비 시작한 형수님’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배지현은 급하게 결정된 이사를 앞두고 인테리어 상담부터 가구 쇼룸 투어까지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원래 부분 수리만 하려 했는데 욕심이 생겨 결국 집안 곳곳을 다 손보게 됐다”며 “시간이 부족해 매주 상담을 다녀야 할 판”이라고 전했다.
특히 배지현은 남편 류현진의 부재를 언급하며 아쉬움 섞인 농담을 던졌다. 그는 “현진 씨가 떠나기 전 ‘이사 잘해’라고 한마디 하고 갔다”며 “이 모든 걸 내가 다 짊어지는데 선택권이라도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가구 구매를 두고도 “현진 씨는 사지 말자는 주의지만, 어차피 지금 집에 없으니까 내 마음대로 할 수도 있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배지현이 이처럼 홀로 분주한 시간을 보내는 사이, 남편 류현진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4차전에서 호주를 7-2로 격파했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복잡한 실점률 계산 끝에 극적으로 조 2위를 차지하며, 2009년 준우승 이후 무려 17년 만에 8강 결선 리그 진출 및 미국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남편은 국가대표로서 미국 마운드에서 ‘미션’을 수행하고, 아내는 한국에서 새 보금자리를 꾸리는 ‘특급 미션’을 수행 중인 셈이다. 국가적인 경사 속에 홀로 이삿짐과 싸우게 된 배지현의 사연에 팬들은 “8강 진출은 축하하지만 이사 준비는 정말 힘들겠다”, “현진 선수가 미국에서 승전보로 보답해야 할 듯”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최민준 기자 / 사진= 배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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